킴벌리네

이번 12월은 수민이도 아프고 마음이 바빴던 한 달이었다.

그 와중에 부탁받은 영상이 다섯개...

돈 되는 것도 아니고 또 돈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애 둘을 키우면서 일하려면 아기 울리고 나도 잠을 못자고 시간을 쪼개서 만들어야되기 때문에 그냥 힘들다고 못 만든다고 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 반이랑 또 잘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반.. 결국 후자가 이겼다. (거절하지 못하는 나.. ㅋ)

내가 다 깊이 연류가 되어있고 또 몇 달 전부터 만들어주기로 한 것도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꽁짜로 대충 만들어주기는 싫고 막 만들꺼면 아예 안 만드는 게 낫다.

예전에는 도자기 장인이 도자기를 만들고 이상한 건 미련없이 다 깨뜨려버리는 걸 보고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조금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ㅋ

1. 지윤이 돌잔치 영상

2. <사회교육원> 홍보영상

3.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성경공부 모임 홍보영상

하나하나 만들면서 어떻게 만드나 걱정했는데 이제 끝났고, 하나만 더 만들면 된다. ㅋ

없는 시간 쪼개서 만들다보니 썼던 디자인을 활용하기도 해서 남편은 이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라고 한다.  그래도 영상 분위기랑 목적에는 다 맞는 것 같다. 고객들은 모두 만족해함.. ㅋㅋ

그나저나 이번 달 초부터 두통이 엄청 심해졌는데, 그즈음 바꾼 안경때문인가 했더니 (난시 때문에) 그게 아니라 수면 부족 때문이었다. 수민이 입원해 있을 때는 너무 심해지고 내가 병이 나서 하루 수민이를 수민아빠한테 맡겨두고 친정집에 가서 잘 자고 났더니 조금 나아졌다. 이제 내 몸 좀 챙기면서 해야겠다.

그래도 재밌는 걸 어떡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