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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6 미싱의 세계 4
HOME2011. 5. 26. 18:58
집 앞 브라더미싱 대리점의 유혹으로 미싱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30만원대의 미싱을 가격의 압박으로 살까말까 천번쯤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공구로 44만 오천원의 싱거7463 미싱을 구입했다. 지르고 나서도 손이 떨렸지만 그토록 원하던 미싱이었으니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했다.
 
미싱이 도착한 첫 날 밤에는 실 끼우는 데 한시간 걸렸다. 한번 끼우고 나니 넘 쉽더라.. ㅎ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는 걸 예전엔 손바느질로 커텐을 만들었다니 아이고 맙소사다..  

그 다음날부터 나의 재봉질이 시작됐다. 

 

1. 연습용으로 만들어 본 수민이방 플래그

2. 거실 커튼
처음 만드는 커튼인데 폭도 넓고, 중간에 레이스도 넣느라 고생했다.
욕심이 과했던 덕분에 좌충우돌 하며 힘들게 완성 (일주일 걸림)
완벽하진 않지만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3. 수민이방 커튼.. 이건 조금 무리해서 하루만에 완성!
이번엔 커튼심도 넣어서 좀 더 튼튼해졌다.
4. 쇼파커버 & 쿠션
쇼파커버 테두리에 두른 바이어스와
쿠션 테두리에 두른 파이핑이 포인트..
다 인터넷을 통해 배움. ㅋㅋ

5. 티슈커버

6.화분커버

7. 미싱커버

내 손으로 만드는 걸 즐겨하는 사람을 크리슈머(Cre sumer)라고 한다는데 딱 나다. ㅋㅋ
혼자 뚝딱뚝딱 만들다 보면 재미도 있고, 완벽하진 않아도 완성된 걸 보면 너무 뿌듯하다.
재료비만 있으면 되니 가격대비 최고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 ^^

내가 미싱으로 신나게 만드는 걸 보고 주문도 들어왔다.
엄마는 구역예배 드릴 때 쓸 방석커버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3개 만들어 드렸고,
9월달에 결혼하는 친척오빠는 재료비 줄테니 자기 집 커텐을 만들어 달라고...ㅋㅋ

거의 한 달을 수민이 재워놓고 새벽에 부지런하게 만들었더니 벌써 미싱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브라더미싱에 가서 미싱기름을 사다가 정성스럽게 바르고 청소했다.
소중하게 잘 써서 나중에 내 딸한테도 물려줘야지.. (잘 쓰는 것보다, 우선 딸이 생겨야 됨.. ㅎ) 

수민이랑 씨름하느라 요즘 시들해졌던 미싱 바람이 여행다녀오고 나서 다시 불고 있다.

이번엔 수민이 방에 안쓰는 아기침대를 개조해서 플레이룸을 만들어 보려고 천을 샀다.
재단도 제대로 하고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완성될지.. 완전 야심작인데 망하면 우쩌나..

완성되면 우리집 꾸미기도 끝이 보일 듯!

언젠간 수민아,
옷 만드는 법도 배워서 버버리 스탈로 만들어 주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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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