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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6 수민이 100일상
  2. 2010.07.15 첫 외출
일상/육아2010. 7. 26. 22:44

까마득해보이던 수민이 백일이 드디어 왔다. ^^ 시간이 가긴 가는구나..


할머니표 백일상


어머니가 과일이랑 떡등 준비해주셔서 나는 별로 준비한 게 없다. 까페에서 보면 '엄마표 백일상' 이라고 사진 올리고 하는데.. 우리는 할머니표 백일상.. 감사합니다..

내가 준비한 풍선과 현수막..ㅋ 
 

화이팅 포즈

회장님 포스
 

누굴 닮았냐고 물으신다면..

백일상이라고 차리긴 했지만, 출근때문에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후다닥 사진을 찍고 치웠기 때문에 순식간에 지나간 아침. 
아직 목을 잘 못가누는 수민이를 사진 찍느라 계속 의자에 앉혀놨더니 수민이는 완전 피곤한 표정이고, 난 화장도 안하고 부스스하고.. 오빠도.. ㅋㅋ 나중에 이랬다며 보여줄 증거 사진용인데 우리 셋 다 상태가 안 좋아서 좀 아쉽다.


어쨌든 이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요즘은 스스로 재우기 연습 중이다. 막내삼촌댁에 갔다가 하루종일 안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재울 때는 안아주지 말고 옆에서 토닥토닥만 하라신다. 힘들어도 일주일만 그렇게 하면 금방 고쳐진다고..

수민이 손탄 것도 다 내가 그렇게 재우던 습관 때문에 그렇다. 조금만 울면 달려가서 안고 해서 하루종일 거의 울리질 않았더니 잠을 깊게 못자던게 그 탓인 거 같다. 피곤하게 만들어야 깊게 자고, 아기는 좀 울어야 된다고.. 

그래서 독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오늘 첫날은 너무 힘들다. 막내삼촌댁에서 30분동안 그렇게 해서 재웠을 때는 너무 뿌듯하고, 푹 잘자는 수민이가 또 신기했었는데, 옆에서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들이 없이 혼자 하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맘이 약해져서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자꾸하다보면 되겠지.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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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2010. 7. 15. 15:17

매번 차로 이동하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둘이 밖으로 나갔다. 경희언니가 보내준 아기띠를 하고 처음 나가던 날.. 엘레베이터에서 기념으로 인증샷..ㅋㅋ 수민이 다리가 아직 잘 안 벌려져서 밑으로 내렸는데, 불편한지 끙끙댄다. 
 


그동안 혼자 데리고 나갔다가 울고 젖달라고 하고 하면 어떡하나.. 무서워서 집 밖을 못 나갔었다. 이 날은 병원까지 택시타고 가서 많이 돌아다닌 건 아니었어도 난 아직 초보엄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용기를 내서 출발했다..

그나저나 이 날 병원가서는 폐구균이랑 뇌수막염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20만원이나 들었다..!! 
알고보니 폐구균은 4차접종까지 해야된다는 거.. 지난번에 맞은 15만원짜리 로타텍도 3차까지 있던데.. 선택접종이라 보험도 안되고, 맞춰야 되니 말아야되니..
우리나라가 유별난 것도 있다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안 맞추기도 그렇고.. 
돈 백만원 주사맞추다가 금방 날아가겠다. 이래서 애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하나보다.

'국민'자가 붙은 장난감은 왜이리도 많냐.. 애가 몇시간 보채다 보면 힘들어서 장난감 사주면 잘 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국민장난감이라는 아기체육관을 샀다. 이것도 살까 말까 클릭질을 몇번하다가 중고로 샀는데, 아직은 잘 노는지 모르겠다. 음악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ㅋ
또 애벌레 인형이라고 오빠 회사선배가 강추하길래 찾아보려고 해도 못 찾고 있었는데 결국 사주셨다. 잘 놀다가 울려고 할 때 앞에서 흔드는데 아직 효과가있는지 없는지..

장군님..! 이제 머리도 곧잘 가눈다. 기대서 앉혀놓으면 편해보이는..


다음 주면 100일이다. 원래 양가 부모님들만 모시고 식사하려고 했는데, 쿨한 우리 아빠... 백일을 뭐하러 하냐며... 돌 때나 부르라고 하신다. 반면에 시댁에서는 챙겨주고 싶어하셔서 시댁에서 백일상을 차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간단히 하려고 했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요즘 엄마들 장난 아니다. 엄마표 백일상.. 업체 불러서 차려주기도 하고, 현수막에 풍선에.. 기저귀케이크, 백일떡, 과일, 아기 통장, 돈, 실타래, 아기 사진 액자 등을 화려하게 전시해 놓더라.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하다가..
그래도 이왕하는 거 사진찍을 때 보기 좋으라고 결국 어제 밤에는 현수막과 풍선을 주문했다.. G마켓 9900원..ㅋ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힘들다. 그래도 화려하진 않아도 실속있게 해줄께!

 


며칠 전에는 꺄르르 소리내면서 웃었다. 신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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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