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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6 수민이 100일상
일상/육아2010. 7. 26. 22:44

까마득해보이던 수민이 백일이 드디어 왔다. ^^ 시간이 가긴 가는구나..


할머니표 백일상


어머니가 과일이랑 떡등 준비해주셔서 나는 별로 준비한 게 없다. 까페에서 보면 '엄마표 백일상' 이라고 사진 올리고 하는데.. 우리는 할머니표 백일상.. 감사합니다..

내가 준비한 풍선과 현수막..ㅋ 
 

화이팅 포즈

회장님 포스
 

누굴 닮았냐고 물으신다면..

백일상이라고 차리긴 했지만, 출근때문에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후다닥 사진을 찍고 치웠기 때문에 순식간에 지나간 아침. 
아직 목을 잘 못가누는 수민이를 사진 찍느라 계속 의자에 앉혀놨더니 수민이는 완전 피곤한 표정이고, 난 화장도 안하고 부스스하고.. 오빠도.. ㅋㅋ 나중에 이랬다며 보여줄 증거 사진용인데 우리 셋 다 상태가 안 좋아서 좀 아쉽다.


어쨌든 이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요즘은 스스로 재우기 연습 중이다. 막내삼촌댁에 갔다가 하루종일 안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재울 때는 안아주지 말고 옆에서 토닥토닥만 하라신다. 힘들어도 일주일만 그렇게 하면 금방 고쳐진다고..

수민이 손탄 것도 다 내가 그렇게 재우던 습관 때문에 그렇다. 조금만 울면 달려가서 안고 해서 하루종일 거의 울리질 않았더니 잠을 깊게 못자던게 그 탓인 거 같다. 피곤하게 만들어야 깊게 자고, 아기는 좀 울어야 된다고.. 

그래서 독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오늘 첫날은 너무 힘들다. 막내삼촌댁에서 30분동안 그렇게 해서 재웠을 때는 너무 뿌듯하고, 푹 잘자는 수민이가 또 신기했었는데, 옆에서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들이 없이 혼자 하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맘이 약해져서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자꾸하다보면 되겠지.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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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