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하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15 장마철, 집에서 놀기 (15개월) 2
  2. 2011.06.17 내가 잘 하는 것, 못 하는 것 4
일상/육아2011. 7. 15. 17:50

장마철에는 밖을 맘대로 못 나가다 보니 요즘은 하루종일 어떻게 놀아줘야 되나 고민이다.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놀다보면 하루가 또 간다.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장난감을 다 물려받고(대부분 막내삼촌네랑 형님네서 주심), 관악구 꿈놀이터에서도 장난감 두개씩 대여해 올 수 있으니 우리가 특별히 사주지 않아도 할 건 많다ㅋ

예전에 산 스티커 북을 수민이가 하기에는 수준이 높은 거 같아서 막내삼촌 가족이 놀러왔을 때 정현이(8살)를 줬었다. 정현이가 열심히 붙이고 남기고 간 스티커 북을 나중에 수민이랑 뗐다 붙였다 놀이를 했더니 너무 좋아한다. 스티커북은 하도 띠었다 붙였다 찢고 해서 너덜너덜 해지고, 시장에서 올록볼록한 뽀로로 스티커 한 장을 사왔는데 너무 잘 논다. 미끄럼틀 여기에 붙였다가 저기에 붙였다가, 한손에 들고 기어와서 마룻바닥에 붙인다.
신기한 건 마룻바닥까지 들고오는건 꼭 로보트 스티커(로비).. 얘는 딱 좋아하는 게 정확한 것 같다.

주황색 원기둥도 엄청 좋아한다. 여러가지 모양, 색깔이 있어도 꼭 주황색 원기둥을 찾아서 양 손에 들고 다닌다. ㅋ

어제는 꿈놀이터에서 빌려온 걸음마 보조기를 잡고 돌아다니는데 신났다. 혼자 걸어다니는게 신기 한 듯.. (내가 봐도 신기하고 재밌다ㅋㅋ)

수민이가 걷는게 너무 느려서 걸음마 보조기 를 사줘야 되나? 약간 고민도 했는데 (수민이 할아버지는 "수민이 걷냐?"고 자주 전화하신다. 애가 타심.. ㅋㅋ), 꿈놀이터에서 발견했다! 원더월드 기린 걸음마보조기. 기린 모양이 예쁘고, 앞에 수민이 좋아하는 도형 끼우기도 있어서 일석 삼조다. 방향전환이 잘 안되서 자꾸 부딪히는 게 흠인데, 그나마 자기가 기린을 번쩍 들어서 방향을 바꾸려고 애를 쓴다. 2주후 반납하기 전에는 걸을 수 있기를...

저녁엔 어김없이 하는 목욕. 

물에 뜨는 장난감을 잘 안가지고 놀길래 비누케이스(밑에 구멍이 있는)를 줘 봤더니 잘 가지고 논다.
물속에 넣어서 공기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도 신기하고, 물을 빼는 것도 재밌나 보다. 한참 혼자 이 행동을 반복함.

손가락 발달하라고 고무찰흙도 사서 주물주물 놀기도 하고, 색연필로 스케치북도 그림도 그리고, 책도 보고, 동요 틀어놓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공 던지기, 쫒아다니기 놀이... 수민이 밥도 해야되고, 먹여야되고, 빨래하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설거지하고...
집이라고 심심할 틈은 커녕 어쩔 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시간도 없다. 

수민이만 제때 푹 자주면 완전 땡큐다.ㅋ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착육아  (3) 2011.08.05
어린이집 예약전쟁  (0) 2011.07.28
수민이랑 놀아주기  (0) 2011.07.01
성장하는 수민이  (4) 2011.06.24
청주-속리산 (2011-6-18,19)  (2) 2011.06.20
Posted by kimberly
일상/육아2011. 6. 17. 16:01

나에게 광명이 찾아왔다.
수유중단 9일째! 드디어 수민이가 혼자서 잔다.
내게 이런 날이 오다니..! ㅠㅠ

젖은 끊었지만 이제 밥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조바심이 든다.
열심히 만들면 맛있게 먹어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우유도 안 먹고.. 두유도 안 먹고..
배고파 찡찡대면 안되니 그 전에 계속 이것저것 먹이려고 쫒아다니다 보면 하루가 간다.
게임 할 때, 에너지 닳기 전에 보너스를 급하게 먹어서 시간을 버는 느낌이랄까. ㅋ

더 맛있게 만들면 잘 먹을것 같아서 완료기 이유식을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이 엄마들.. 왜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지..
블로그 과정샷 따라서 만들어도 잘 안먹으니 머리가 아프다.ㅋ
 
언젠가는 혼자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울 그날이 오겠지..
그래도 이렇게 크고 튼튼하게 자라니 감사해야지.

엄마로써 나를 평가하면 다양한 식단으로 맛있게 만들어 주지 못하고,
티비를 좀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죄책감이 들고,

잘 하고 있는 건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해서 놀아주고
매일 산책을 가고, 주말마다 놀러가는 것.

누굴 초대하거나, 어딘가를 가거나.. 우린 주말에 집에 있던 적이 별로 없다.
한 주 내내 수민이랑 씨름하느라 지친 나를 위해서도 기분전환을 위해 꼭 나가야된다. ㅋ 
수민 아빠도 한 주간 잘못한 걸 보상하듯 주말엔 정말 잘 놀아준다.

율희네랑 처음 가본 여주아울렛

수민이 물 만났다.

 

구로에 있는 토이로저스에도 가봤다.

자전거 예쁘다. 없는게 없는 장난감 세상.. (돈만 있으면 참 좋은 세상)
신나게 구경하고 정신없이 골아떨어진 수민이


지난 주말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가 앞에 있는 공원에서 놀다가 왔다.
마침 '아름다운 가게'에서 바자회를 하는데, 수민이 득템했다. ㅋㅋ 
(수민이 한복 13000, 반팔 상하의 5500, 긴팔 하얀티 1500, 동화책 1000, 토마스 퍼즐 1500)

오는 길에 미용실에서..


평소에는 이러고 논다.

책 보다가,

미끄럼틀도 타고

티비도 보고, (박수치는 중)

옥상에서 비누방울도 하고,

집에서 놀다 지치면 시장이나 놀이터에 간다.

밥 챙겨먹고, 이유식 만들고, 집안일도 하고, 내 일도 하다보면 나름대로 바쁜 하루...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장하는 수민이  (4) 2011.06.24
청주-속리산 (2011-6-18,19)  (2) 2011.06.20
'젖떼기' 산을 넘다  (0) 2011.06.15
엄마가 된 나  (0) 2011.05.27
이유식 과도기..  (0) 2011.05.12
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