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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5 OBS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6
일상/특별한 날2010. 11. 5. 15:51
지난주에 녹화했던 심사위원 인터뷰 녹화..
11월 4일, 밤 12시 반까지 기다려 오빠랑 방송을 봤다.
왜케 말을 더듬니... ㅠ 나는 민망함에 비명을 지르면서 보고 오빠는 잠들어있다가 번쩍 깨서 열심히 시청했다. ㅋㅋ

OBS 꿈꾸는U -  방송 2010.11.5
다시보기 www.obs.co.kr//vod/Vod.aspx?pgmid=C071000012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저녁 8시.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시상식이 있었다.
퇴근시간 맞춰서 수민이 유모차 태우고 신논현역까지 걸어갔다. 오빠 만나고, 어머니께 아기 맡기고, 다시 버스타고 OBS로.. 급하게 갔더니 약간 시간이 남아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 사서 도착.
분장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오른쪽 자리 하얀색 옷이 나...   
저기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수민이 엄마ㅋㅋ
방송은 이번주 토요일 오후 5시 45분 (OBS)

이상은도 보고 유명 밴드 노래도 직접 듣고 기분이 좋았는데, 녹화가 지연이 되면서 점점 초조해졌다. 수민이 맡긴지 5시간이 다 되가는데, 나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니... ㅠ 
그 와중에 시상이 거의 끝나고 대상만 남았다.
이제 곧 집에 가겠다 싶었는데, 대상에 '그날 이후,' 내 이름을 부른다.

         <워낭소리> 고영재 피디님 (왼쪽)                                         끝나고 다함께
         <똥파리> 양익준 감독님 (오른쪽)

헉... 진짜 너무 놀랐다. 사실 다큐멘터리 우수상은 조금 기대했었는데, 안되서 그렇지 뭐.. 하고 있었는데, 전체 대상에 내가 뽑힌거다. 무려 500만원이다. 정말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있어서 오히려 안 떨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방송보면 또 모르지만 ㅋ) 들어오니 고영재 피디님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축하해주신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심사위원들이 다 내 작품을 뽑았다고 하고, 너무 잘 봤다고 하시고.. 기분이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울 신랑은 뭔가 감이 와서 발표 전부터 아이폰으로 녹화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정말 내이름이 불려서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고.. ㅋㅋ 나보다 더 깜짝 놀래서 손이 덜덜 떨렸다고 했다. 실제로 촬영되던 영상이 덜덜덜... ㅋㅋ
소감말하는데 남편 저기 있는데, 고맙다고 했더니, 아나운서가 오빠더러 입이 귀에 걸렸다며 놀렸다. 

집에 돌아와 기분이 업된 기분이 조금 가라앉고 나니 내가 이 상 받아도 되는건가? 싶다. 울엄마는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혼잣말로 '우리 딸이 대상을 받다니..'하시고, 울 오빠는 여기저기 자랑하느라 바쁘다. 팔불출 소리 들을까봐 걱정.. ㅋ
여튼 이번주 금요일에는 다음주 방송분을 녹화하러 간다. 대상 작품 방영+ 꿈꾸는U 패널들과 토크쇼... 떨지 않고 재미있게 녹화하고 오겠습니다. ^^   


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