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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30 해남 외갓집 (2010-10-16..20)
일상/여행, 나들이2010. 10. 30. 11:03

친척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광주에 갔다가 이번 기회에 외갓집 해남에도 가기로 했다. 담주 화수목은 오빠 동원훈련이라 혼자 수민이 보면서 집에 있을 바에 엄마랑 화요일까지 눌러있기로 함.ㅋ
외갓집에 언제 갔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막 대학교 입학해서 노란색으로 염색을 하고 갔다가 외할아버지가 기겁하시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

결혼식 끝나고 광주 이모댁에 들렀다가 저녁먹고 해남으로 가니 넘 깜깜해졌다. 시골은 가로수가 없고 외갓집까지는 40분을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해서 그냥 해남 외삼촌댁에서 묵기로 했다.
외삼촌이 키우신다는 소들도 처음 봤다. 아니, 이사한 외삼촌댁에도 첨 가봤다. 넘 멀어서 올 기회가 없었는데 인사도 드릴겸 구경도 할겸 잘 됐다. ㅎㅎ

아침 일찍? 일어나(이미 엄마랑 할머니는 밭에나가 일하고 계심) 수민이랑 시골 산책..
진돗개가 최근에 일곱마리나 낳았다고 한다. 진짜 고생했겠다.. 왠지 짠하다.




수민이 핥으려던 소..
당사자들보다 내가 더 놀랐다. ㅋ

어른들이 외갓집으로 가는 길에 우리더러 대흥사를 구경하고 오라신다. 해남의 명소 대흥사. 어렸을 때 가서 물놀이 하던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으며 나, 오빠랑 수민이, 홍집이, 양수 이렇게 다섯은 대흥사로 출발.

서산대사로 유명한  대흥사.. 수민이 인사 한번 드리고..,
(음 오빠가 저분은 서산대사 아니라고 합니다 ㅋ)
 
어제 하루종일 차타느라 좀 피곤했는데 그래도 가길 잘한거 같다. 나무 냄새도 넘 좋고..
어렸을 때 조그맣던 절은 많이 변해 있었다. 무슨 기념관 공사도 한창 진행중이었고, 탬플스테이, 산사체험 등 외부인들에게 개방도 하고 있었다. 마음 복잡할 때 이런데 와서 며칠 있다 가도 좋을 듯.. 

표정은 어른입니다..  
이틀 전 장만한 아이폰으로 사진찍는 중. ㅋㅋ
외할머니랑 엄마.

손주사위 해남까지 왔으니 땅끝을 보고 가라고 해서 갔다. 땅끝! (오늘 오빠 서울 올라가야되는데..)

대학교 2학년때던가? 영화팀에서 해남에서 땅끝까지 40km를 걸어온 적이 있었다. 초행인데 지도도 없이 무조건 출발했었다. 그것도 밤 8시 출발... 업친데 덮쳐서 비까지 엄청 와서 완전 무리했던 기억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왜 그랬을까?ㅋ 나는 한 25km 걷다가 아픈 아이 데리고 미리 숙소로 갔었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시키는 건 다한다. 퐁집이. ㅋㅋ
넷이 한장.. 
입술에 아이스크림 묻혔대요~

땅끝에서 무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구경하다가 오빠랑 홍집이, 양수는 회사때문에 서울로 올라갔다.
5시쯤 출발했나? 서울엔 11시 넘어서 도착했댄다.. 이틀동안 도로에서 엄청 고생한 울 오빠.. 주말에 쉬질 못하는구만.. 그래도 사진도 많이찍고 재밌었다..
비싼 돈 들여 스튜디오 가서 안찍어도 이렇게 여러 곳에서 사진 찍는 게 더 좋다. 이게 다 자산이지 뭐. 나중에 돌잔치할때 앨범을 기대해주삼.. ㅎㅎ 


널찍한 시골 마당에서
열무김치도 담그고..
수민이 증조외할아버지랑 수민이
수민이 관상이 좋다며 나중에 장군되면 이 사진보고 찾아오라던 외할아버지.. ^^

시골에 있는데 코이카 관련 수정 메일이 와서 해남 시내로 나갔다가 피씨방을 찾아 헤메다가 (피씨방도 없었다.. ㅠ) 결국 이모 아시는 정육점에 가서 해결했다. 이거 빼곤 다 좋았다. 이렇게 공기 좋고 사방이 탁 트인데서 살고 싶다. 그러려면 서울을 떠나야 되는 거니.... ㅠ 아니면 로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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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