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 첫 생일날!
돌잔치를 하면 손님치를 우리도, 황금같은 휴일을 쪼개서 부조금까지 준비해야하는 손님들도 서로 고생이다.
그래서 수현이 돌에는 직계가족만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족들이랑 간단히 점심식사만 하자고 했지만 명색이 돌잔치라..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자니 이것도 신경이 쓰였다.
"괜찮은 한정식집+ 조용한 곳+ 야외에서 사진이 잘 나올만한 곳" 나의 까다로운 검색조건을 찾아 예약을 하고, 인터넷으로 전통돌상도 대여했다. (대여비 5만원+택배 2만원)
조촐하게 치르기로 하고 기본적인 것만 준비했는데도.. 뭔가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분주했다.
사진도 동생한테 찍어달라고 하려다가 전날 급하게 학교동기에게 부탁을 했다. 갑자기 메이크업을 해야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전화 예약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가족끼리 밥 먹는데 무슨 메이크업이냐며 재를 뿌린다. 안 하기로 했지만 사진을 보니 할껄 그랬나 싶은 아쉬움도 있다. 애들이 잠투정하고 떼쓰고 장난치고 우는 와중에 건진 사진을 보면 내 얼굴이 이상하다... ㅠ
옷도 전날 집에 있는 옷장을 뒤져서 꺼내놓고, 당일에는 교회에 갔다가 시장에 들러서 돌상에 놓을 과일과 떡을 샀다.
엄청 정신없이 준비한 수현이의 돌잔치.. 그래도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명동 진사댁>
명동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었다. 이 마당 느낌이 참 좋다.
이모한테 가겠다고 우는 수현이
친정 가족사진
우리 가족사진.. 애들아.. 한 번 좀 쳐다봐주면 안되겠니?
친할아버지, 할머니랑 수현이
30분동안 설치한 돌상.. 교자상이랑 전부 세트로 빌려준다.
뒤에 현수막이 핵심이었는데 걸 수 있는 데가 없었음..ㅋ
생일이 하루 차이인 두 형제를 위해 노래를 두 번 연속으로 불렀다.
단숨에 실을 낚아채는 수현
아.. 부모님만 모시고 식사하는 것도 이렇게 힘들다니...
정신없이 치른 덕분에 준비해갔던 돌반지도 못끼고 (수민이 때 두개 받았는데 하나는 수현이 주기로ㅋ) 보타이도 못하고.. 가족사진도 제대로 못 찌고..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데 애들이 내 마음같지 않다. ㅋ 애들 비위맞추는 것만 해도 힘이 든다.
그래도 이제 수현이가 돌이 지났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야지. 한 고비가 이렇게 넘어갔구나.
수현아.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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