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정신없이 이사를 하고, 일주일 동안 집안에 묶은 때를 열심히 쓸고 닦았다.
아빠가 고장난 것들도 손 봐주시고 가구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니 이제 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붙박이 장과 식탁, 수민이 옷장도 너무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좋은건 부엌과 거실이 통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전에는 내가 부엌에 있으면 수민이가 뭘 하고 있는지 안 보였는데, 여기서는 설거지 하면서도 옆으로 볼 수 있다는 거다.
엄마가 없어지면 찾아와 내 다리를 붙잡고 서서 울던 수민이가, 지금은 엄마가 시야에 있어서 그런지 혼자 책보면서 잘 논다. ㅎㅎ
4층 계단만 빼면 진짜 완벽한 집인데...ㅠ
혼자 유모차랑 수민이를 도저히 같이 내릴 수가 없어서 우린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혀버렸다.. ㅋㅋ
수민이를 집에 두고 먼저 유모차만 내려놓기도 불안하고.. 이제 곧 걷기 시작한다고 해도 한동안은 더 위험할 것 같고.. 고민 중이다.
어제는 일이 생겨서 수민이를 엄마한테 맡겨야 했는데, 오고 갈 때 아빠가 차를 가지고 와서 도와 주셨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누구의 도움을 받기도 좀 그렇고... 걱정이다. 이 문제 때문에 오빠는 이 기회에 차를 사서 주차시켜 놓고 트렁크에 유모차를 보관하자고 하는데, 이 고유가 시대에.. 유모차 보관하자고 차를 사고 싶진 않다.
막 1주일 지난 지금 아직까진 큰 불편은 없으니... 급하면 뭐 방법이 생기겠지. ㅋ
어쨌거나 집은 좋다.
이제 책장 오면 책 정리하고, 커텐 달고, 포인트 벽지만 붙여서 꾸미면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커텐은 전에 있던 게 길이가 안 맞아서 새로 장만하려고 봤더니 예쁜건 너무 비싸다.ㅠ
그래서 살 경우(커텐)와 만들 경우(천)를 각각 인터넷 사이트 장바구니에 골라두고 어떻게 할 지 저울질 중이다.
만들경우 미싱을 사야하는데다가 (브라더 미싱 299000원ㅠ), 나는 미싱을 한번도 안 다뤄본 초보라는 거...
하지만 몇년 전 부터 내 손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미싱을 사고싶다고 오빠한테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이 기회에 사서 배워보고 싶다. 마침 집 골목길을 나서면 횡단보도 맞은편에 브라더미싱 대리점이 딱 버티고 있어서 매번 나에게 어서 사가라며 손을 흔드는 것 같고.. ㅋㅋ
이건 이사 전 집에서 혼자 손 바느질로 만든 나의 커텐과 쿠션.
(그 많은 사진 중에 제대로 찍어 놓은 사진이 없다니.. 온통 수민이 사진뿐 ㅋ)
정리가 모두 끝나면 사진 올리겠음. 우리집 놀러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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