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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9 올해의 마지막 휴가 보내기 (집 구하기+아쿠아리움 2010-12-22,23) 2
일상2010. 12. 29. 12:28
한 해가 가기 전에 임수오빠의 남은 휴가를 다 쓰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하고 크리스마스 전 이틀 휴가를 받았다.
그동안 우리가 하려고 했던 건 이사할 집 구하기!

오빠 회사가 가까워서 좋았던 논현동... 2월말에 계약이 끝나서 조금 긴장하고 있었는데, 몇 주전에 주인아저씨 전화가 왔다.
두둥.... 6천만원 인상...

엄마도 있고 공기도 좋은 봉천동으로 이사가자고 계속 이야기 하던 차였기 때문에 휴가를 받자마자 미련없이 바로 집구하기에 나섰다. 그런데 여기도 많이 집값이 올랐더라.
영 맘에도 안들고... 좁은 집에서 북적북적 살아야 되나.. 한숨 쉬려고 하던 참에 너무나 멋진 집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가깝고 친정집에서도 걸어서 20분정도.. 정남향에 햇빛도 너무 잘 들고, 전망도 좋고, 넓은 옥상도 쓸 수 있어서 이불 빨래 하기도 좋다. 그리고 넓다.. ㅠ 방세개와 탁 트인 마루... 수민아 이제 너 마음대로 기어다니렴...
약간 오르막 길이 있고, 4층이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힘들꺼 같지만, 요정도야 감수하겠오..
심지어 전셋값도 지금 집보다 쌌다.

너무 빨리 좋은 집을 찾은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 더 돌아다녀봤지만, 비교가 안된다.
이미 마음은 그쪽으로 올인된 상태.. 바로 오후에 가계약을 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해서 저녁에 엄마랑 한번 다시 가보고 냉큼 잡았다.. ㅋ 

오빠 휴가를 하루만 더 늦게 냈어도 못 구했을 집.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다시한번 감사.. ㅠ
내년 3월 15일에 이사하기로 했다.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 ㅎㅎ

이틀 내내 발품하려고 했는데, 너무 쉽게 집을 구해버려서 남은 하루.. 뭐 할까 하다가 아쿠아리움에 가기로 했다.
갑자기 추워져서 애기랑 다니기엔 코엑스만한데가 없다. 그래서 임수오빠는 휴일에도 회사로.. ㅋㅋ

열심히 보여주고 싶은 아빠와 조금 관심을 가지는 듯한 수민이

처음에는 별로 볼 것이 없었는데, 점점 들어갈 수록 볼 것이 좀 많아졌다.

근데 울 아들은 초반에 조금 관심 보이다가 금새 잠이 들어버림.. ㅠ 
나는 오빠가 힘드니 유모차를 가지고 오자고 주장했으나, 자기 품에서 잠든 게 처음이라며 신비?감에 행복해하던 아빠..  

엄청 사진 많이 찍었는데, 어둡고 흔들리고 아빠는 귀찮아하고... 한장 겨우 건졌다. ㅎ
잠수부가 나와서 무슨 크리스마스 쇼를 한다고 했는데 집 계약 시간이 갑자기 당겨졌다는 전화를 받고, 급 출발...
수민이도 자고.. 미련없이 나왔다. 이런덴 애기 데리고 와야지 어른들끼리 오면 재미없겠더라..

나중에 수민이 조금 더 커서 걸어다니면 그때 다시 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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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