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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7 내가 잘 하는 것, 못 하는 것 4
일상/육아2011. 6. 17. 16:01

나에게 광명이 찾아왔다.
수유중단 9일째! 드디어 수민이가 혼자서 잔다.
내게 이런 날이 오다니..! ㅠㅠ

젖은 끊었지만 이제 밥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조바심이 든다.
열심히 만들면 맛있게 먹어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우유도 안 먹고.. 두유도 안 먹고..
배고파 찡찡대면 안되니 그 전에 계속 이것저것 먹이려고 쫒아다니다 보면 하루가 간다.
게임 할 때, 에너지 닳기 전에 보너스를 급하게 먹어서 시간을 버는 느낌이랄까. ㅋ

더 맛있게 만들면 잘 먹을것 같아서 완료기 이유식을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이 엄마들.. 왜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지..
블로그 과정샷 따라서 만들어도 잘 안먹으니 머리가 아프다.ㅋ
 
언젠가는 혼자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울 그날이 오겠지..
그래도 이렇게 크고 튼튼하게 자라니 감사해야지.

엄마로써 나를 평가하면 다양한 식단으로 맛있게 만들어 주지 못하고,
티비를 좀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죄책감이 들고,

잘 하고 있는 건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해서 놀아주고
매일 산책을 가고, 주말마다 놀러가는 것.

누굴 초대하거나, 어딘가를 가거나.. 우린 주말에 집에 있던 적이 별로 없다.
한 주 내내 수민이랑 씨름하느라 지친 나를 위해서도 기분전환을 위해 꼭 나가야된다. ㅋ 
수민 아빠도 한 주간 잘못한 걸 보상하듯 주말엔 정말 잘 놀아준다.

율희네랑 처음 가본 여주아울렛

수민이 물 만났다.

 

구로에 있는 토이로저스에도 가봤다.

자전거 예쁘다. 없는게 없는 장난감 세상.. (돈만 있으면 참 좋은 세상)
신나게 구경하고 정신없이 골아떨어진 수민이


지난 주말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가 앞에 있는 공원에서 놀다가 왔다.
마침 '아름다운 가게'에서 바자회를 하는데, 수민이 득템했다. ㅋㅋ 
(수민이 한복 13000, 반팔 상하의 5500, 긴팔 하얀티 1500, 동화책 1000, 토마스 퍼즐 1500)

오는 길에 미용실에서..


평소에는 이러고 논다.

책 보다가,

미끄럼틀도 타고

티비도 보고, (박수치는 중)

옥상에서 비누방울도 하고,

집에서 놀다 지치면 시장이나 놀이터에 간다.

밥 챙겨먹고, 이유식 만들고, 집안일도 하고, 내 일도 하다보면 나름대로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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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