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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1 OBS 영상페스티벌..대상을 받고. 5
  2. 2010.11.05 OBS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6
일상/특별한 날2010. 11. 21. 13:32
연합뉴스 2010.11.11

작년 1년 동안은 열심히 만들었고, 올해는 열심히 공모전에 냈더니 여러 영화제에 상영할 기회도 생겼다. 서울, 부산, 익산, 광주, 인천, 강릉.. 그리고 영화제 외에 복지관에서도 상영허가를 받으려고 전화가 왔었다. 그래.. 이정도면 꽤 성공한 편이라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대상을 받았다. 게다가 상금까지..

상을 받든 안받든 작품은 그대로고 나도 그대로 있는데, 상을 받고 나서 주위에서 대접이 달라졌다. ㅋㅋ 보는 시선도 좀 달라진 것 같고,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드는게 상이라는 게 확실히 사람을 더 발전하도록 자극시켜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시상식 방송 - 2010/11/13 OBS '꿈꾸는 U'
대상 호명될 때 내 표정.. 똥그란 입모양.. ㅋㅋ
(관객석에 있던 오빠를 보고)

그리고 어제는 지난주에 녹화했던 대상수상작 방송을 봤다.
먼저 작품을 틀어주고, 김원경 아나운서와 패널 세분이랑 같이 이야기 하는 형식이었는데, 녹화할 때는 활발하게 말한 것 같았는데, 방송으로 보니 나 왜이렇게 오물오물거리면서 말하는 거니.. ㅠ

그래도 이번이 세번째 녹화라 떨린 것도 없었고, 뭐 할말도 다 하고 온 것 같다.

윤성호 감독님이 국가스텐 하현우씨더러 홍집이를 한달간 드럼을 가르쳐서 다음 콘서트때 합동공연을 하는게 어떠냐고 했었는데, 하현우씨가 남의 일이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말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이야기 했었다.
그래서 나도 "안그래도 홍집이한테 국가스텐 노래를 들려줬는데, 홍집이도 별로라고 하던데요." 했더니 완전 뻥터졌었다. 그리고 엄마 입원했을 때 이야기를 하는데 김원경 아나운서가 눈물을 글썽거려서 속으로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다 편집됐더라. ㅎ
1시간 녹화를 10분으로 줄이느라 짧아졌지만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는 다 나온듯.. 

작품상영 & 토크쇼 방송 - 2010/11/20 OBS '꿈꾸는 U'

<마더>에서 홍집이 나오는 장면
 '울지마라..'

그리고 오빠 이야기도.. ㅋㅋㅋ

내가 언제 이렇게 방송도 타보겠남.. 색다른 기회였던 것 같다.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수민이랑 보내다가 이렇게 바깥바람도 쐬고 방송도 타고..
마지막 녹화 전에 대본 때문에 작가님이랑 이야기도 하고 메일도 오가고 했는데, 그 중에 '나에게 영상이란?' 이런 질문이 있었다. 한참 생각해도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정확하게 답이 안 나왔는데, 이제 정리가 됐다.

나에게 영상이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게 해주는 것.
Posted by kimberly
일상/특별한 날2010. 11. 5. 15:51
지난주에 녹화했던 심사위원 인터뷰 녹화..
11월 4일, 밤 12시 반까지 기다려 오빠랑 방송을 봤다.
왜케 말을 더듬니... ㅠ 나는 민망함에 비명을 지르면서 보고 오빠는 잠들어있다가 번쩍 깨서 열심히 시청했다. ㅋㅋ

OBS 꿈꾸는U -  방송 2010.11.5
다시보기 www.obs.co.kr//vod/Vod.aspx?pgmid=C071000012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저녁 8시.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시상식이 있었다.
퇴근시간 맞춰서 수민이 유모차 태우고 신논현역까지 걸어갔다. 오빠 만나고, 어머니께 아기 맡기고, 다시 버스타고 OBS로.. 급하게 갔더니 약간 시간이 남아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 사서 도착.
분장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오른쪽 자리 하얀색 옷이 나...   
저기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수민이 엄마ㅋㅋ
방송은 이번주 토요일 오후 5시 45분 (OBS)

이상은도 보고 유명 밴드 노래도 직접 듣고 기분이 좋았는데, 녹화가 지연이 되면서 점점 초조해졌다. 수민이 맡긴지 5시간이 다 되가는데, 나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니... ㅠ 
그 와중에 시상이 거의 끝나고 대상만 남았다.
이제 곧 집에 가겠다 싶었는데, 대상에 '그날 이후,' 내 이름을 부른다.

         <워낭소리> 고영재 피디님 (왼쪽)                                         끝나고 다함께
         <똥파리> 양익준 감독님 (오른쪽)

헉... 진짜 너무 놀랐다. 사실 다큐멘터리 우수상은 조금 기대했었는데, 안되서 그렇지 뭐.. 하고 있었는데, 전체 대상에 내가 뽑힌거다. 무려 500만원이다. 정말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있어서 오히려 안 떨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방송보면 또 모르지만 ㅋ) 들어오니 고영재 피디님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축하해주신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심사위원들이 다 내 작품을 뽑았다고 하고, 너무 잘 봤다고 하시고.. 기분이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울 신랑은 뭔가 감이 와서 발표 전부터 아이폰으로 녹화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정말 내이름이 불려서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고.. ㅋㅋ 나보다 더 깜짝 놀래서 손이 덜덜 떨렸다고 했다. 실제로 촬영되던 영상이 덜덜덜... ㅋㅋ
소감말하는데 남편 저기 있는데, 고맙다고 했더니, 아나운서가 오빠더러 입이 귀에 걸렸다며 놀렸다. 

집에 돌아와 기분이 업된 기분이 조금 가라앉고 나니 내가 이 상 받아도 되는건가? 싶다. 울엄마는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혼잣말로 '우리 딸이 대상을 받다니..'하시고, 울 오빠는 여기저기 자랑하느라 바쁘다. 팔불출 소리 들을까봐 걱정.. ㅋ
여튼 이번주 금요일에는 다음주 방송분을 녹화하러 간다. 대상 작품 방영+ 꿈꾸는U 패널들과 토크쇼... 떨지 않고 재미있게 녹화하고 오겠습니다. ^^   


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