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2012. 7. 27. 12:11

소파패드를 만들었다. ^^

원래 있던 건 작년에 만들었었던가? 누빔패드에 바이어스를 달아서 만들었는데, 누빔을 한 건데도 너무 얇았다. 계속 앉아있으니 더 얇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크기도 너무 딱 맞게 만들었더니 고정이 안되고 자꾸 움직여서 매일 펴는 게 귀찮았었다.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다시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완성했다!

 

사실 적당히 두꺼운 천에 바이어스만 달아주면 되기 때문에 만드는 데는 2~3시간밖에 안 걸렸지만

만들기로 결심을 하고 천을 골라 주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ㅋㅋ

이번엔 소파패드에 적당한 천도 잘 골랐고, 크기도 넉넉하게 해서 야무지게 고정을 시켰다.

 

소파패드 만들기

 

 

아직 하루밖에 안 되긴 했지만 포근하고 괜찮은 것 같다.

이번에는 미싱 윗실 밑실 색깔을 다르게 해서 박는 요령도 생기고.. 이제 바이어스 정도는 뚝딱 잘 만들 수 있다.

만들 수록 일취월장하는 나의 실력.. ㅋㅋㅋ 한 삼 년 더 만들면 장사해도 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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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2. 7. 5. 22:42

비가 오기만 하면 걱정부터 했다.

'어린이집에 어떻게 데려다 주지?'

 

그래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대비책을 마련했다.

 

나는 수현이를 안고 우산을 쓰느라 수민이 쫒아다니면서 씌워주기 힘들고,

혼자 우산 들 힘이 없는 수민이에게 필요한 건 우비였는데,

우비를 찾아보니 내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너무 비싸고 싼 건 재질이 비닐처럼 얇고 넘 유치했다. ㅋ

(그렇다고 싸지도 않음)

 

그러다 방수원단을 찾아보니 괜찮은 것도 있어서 아예 내가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간단한 망토형 우비를 만들기로 했는데, 답답한 거 싫어하는 수민이한테도 망토가 적당했다.

 

입는 걸 만드는 건 처음이라 인터넷으로 검색도 많이 하면서 어떻게 만드나 기웃거렸는데, 넘치는 정보에 비해 망칠 걱정에 좀 불안했다.. 그러던 와중에 쏘잉*토리라는 인터넷 원단가게에서 방수천을 사면 아동우비 패턴을 준다는 걸 발견했다. 주문했더니 친절하게도 패턴을 따로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

 

<우비 만들기>

1. 패턴을 기름종이에 대고 그린 뒤 잘라서 원단을 재단한다.

2. 재단해 놓은 원단을 겉끼리 마주보게 하고 박음질 한다.

(솔기는 뉘어서 쌍침해주고, 모자를 밖을 때에는 중심선을 잘 맞춘다)

3. 가시도트 단추를 달아준다.

 

평소에는 재단을 눈대중으로 대충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패턴대로 꼼꼼히 만들었다.

재단하다 지쳐서 하루는 재단만 하고 하루는 만들기만 했다.

가시도트는 수민 아빠가 박아줬는데, 전에도 몇 번 시켜봤더니 이제 요 단추 박는데는 전문가가 됐다. ㅋㅋ

시간은 총 2~3시간 정도, 비용은 방수원단 1마 6400원.

 

그리고 비올 날을 은근히 기다렸다.

 

귀엽다! ㅎㅎ

 

130 size로 넉넉하게 만들었더니 몸 전체가 완벽하게 커버가 됐다. 비도 한 방울도 안 새고 뽀송뽀송.. 

 

집에서 입혀보려고 했을 때는 답답해서 벗어버리던 수민이가 막상 비가 오니 잘 입고 가는가 싶었는데... 

결국 중간에 벗어버림.. ㅠ

 

수민아.. 익숙해져야지.

엄마가 애써서 만들었으니 어쩔수 없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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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2. 6. 18. 00:10

매일 비슷한 일상에 지치던 요즘..

만사가 귀찮아서 뭔가 하나 만들면 나아질까 싶어서 물색하고 있었는데, 

마침 수민이 어린이집에서 여름이불을 보내달라고 했다.

 

나는 숙제를 받은 아이처럼, 내 몸안의 의욕을 짜내서 열심히 만들었다. 

 

엄마표 여름이불..

(유아 여름이불 원단은 보통 거즈나 리플을 사용)

 

이런 취미생활은 수민이가 없고 수현이가 잘 때, 남편이 집에 있을 때 아니면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가능하다.

그래서 이렇게 틈틈히 시간을 쪼개 뭔가를 하려면, 넘치는 의욕과 의지가 필요한데.. 요즘은 왜 이런지..

 

집안 일은 티도 잘 안나고,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쩐지 내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다. 아내와 엄마와 주부 역할을 벗어나 뭔가 재밌는 일을 찾고 싶은데, 밖에 나가기도 힘든 마당에 아기 데리고 뭘 하기는 어렵다.

가만 있어도 찐득한 날씨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어쨌든, 부족한대로 이불을 만들어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니 뿌듯하긴 하다.

원단을 고르고, 주문하고, 미싱질을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일주일 뒤에 같이 주문한 원단으로 하나 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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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2. 5. 15. 12:12

수현이 태어나기 전에 거실커텐을 만들려고 했는데,

부랴부랴 완성하고는 커튼링이 없어서 그대로 방치해뒀다가 이제야 달았다.

 

 

일 년 만에 다시 만든 커텐.. 완성도는 조금 높아졌는데, 귀찮아서 커튼심을 안 넣었더니 윗부분이 좀 힘이 없다.

색도 생각보다 조금 칙칙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봄보다는 가을 느낌? ㅋ

다음 번에는 그냥 무늬 없이 무난하지만 화사한 색상으로만 만들어도 예쁠 것 같다.

 

커튼링 주문하면서 스카프도 원단도 같이 샀다.

지난 내 생일날 남편이 스카프를 사줬는데 천 한 장에 넘 비싼 것 같아서 결국 남편 옷으로 교환했다.

그때 내 손으로 스카프를 만들어 보리라 결심했다.

(원단 1마에 1~2개 만들 수 있으니 잘 만든 스카프 한 장에 2000원이 안된다며... ㅎ)

 

그런데 사방 말아박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스카프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특히 쉬폰 원단은 너무 얇아서 자꾸 밀리고 꼬이는 바람에 하나 만드는데도 넘 고생했는데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왠만한 스카프 부럽지 않다.

 

몇 주동안 스카프 만드는 데 꽂혀서 수민이꺼, 내꺼, 양수꺼, 어버이날 선물로 엄마꺼, 어머니꺼, 도우미 아줌마 것도 만들어서 드렸더니 반응도 괜찮다. 양수도 하고 나갔더니 사람들이 산 거 같다고 했다며 은근 좋아하고..

 

수민이 스카프랑 양수 스카프

 

요즘은 지나가다가도 내 옷이나 애들 옷이나 쇼파커버, 커텐.. 박음질 되어 있는 걸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버릇도 생겼다. 이러다보니 처음에는 미싱 실 하나 제대로 못 끼워서 쩔쩔매던 내가 지금은 원단 보는 눈도, 노루발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어설픈 실력이 드러나지만.. 그래도 나름 하수에서 중수의 길로 올라탔달까... ㅋㅋ

 

인터넷에서 찾은 솜씨 좋은 블로거들, 특히 과정샷을 올려놓은 마음씨 좋은 사람들은 아주 좋은 선생님들이다.

이렇게 따라하다보면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언젠간  나도 미싱의 고수가 되지 않을까? ^^

 

며칠 전 보건소에 아기 난청쿠폰을 받으러 갔다가 산후우울증 테스트를 했는데 대부분의 질문에 '예전과 비슷함' 항목에 체크를 했었다. 내가 스카프 만든단 얘기를 듣고 엄마는 산후조리나 열심히 하라고 하시지만, 육아 스트레스가 없다고 할 순 없어도 이런 취미생활 덕분에 무난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거 같다. ㅋ

 

이거 은근히 만드는 재미도, 보람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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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2. 4. 9. 15:33

수민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가끔 스트레스로 혼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지난 번에 내가 감기에 걸려서 수민이를 시댁에 맡겨놓았을 때는 막상 시간이 주어지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아파서 뭘 하지도 못하는 상황인데도.. ㅋ)

 

지금이 그렇다.

수민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 생긴 자유시간.. 그렇게 원하던 건데 어떻게 활용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수민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는 혼자 영화도 보러갔었고,

혼자 커피숍에 가서 책 보면서 여유도 즐기다가 왔고,

친구를 만나 점심먹으며 수다도 떨어봤고,

주말마다 남편이랑 다큐멘터리도 보러가고, 쇼핑도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런데 뭐랄까 이 공허함은..

 

막연히 진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한 미싱질!

 

우선 집에 있는 천으로 간단한 스카프빕을 만들어봤다.

턱받이, 바람막이, 포인트 등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만드는 것도 간단한 편이다.

(보세가게에서 한 장에 9000원씩 팔더라)

 

엄마표 스카프빕

그런데 우리 얼큰이 수민이 사이즈를 생각 안 하고 그냥 인터넷에 있는 사이즈로 만들었더니

이런.. 수민이 목에 낀다. 

 

답답하다고 포효하는 수민이..ㅠ

 

결국 수민이네 반 4월생 친구들한테 선물로 주기로 했다.ㅋ

 

오랜만에 미싱을 돌리니 재밌기도 하고 발동이 걸렸다.

그래서 이번엔 봄맞이 커텐을 만들려고 천을 떼어다가 놨는데, 워낙 사이즈가 크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재단하는 건 왜이리 귀찮고 몸은 왜이리 힘드니.. ㅋ

태양아 그때까지만 기다려줄래?

 

이제 수민이 예방접종도 다 했고, 머리도 잘랐고, 어린이집 학부모 상담도 스케줄 당겨서 미리 했고, 결혼영상도 수정해서 보냈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했고, 산후도우미 확인도 했고, 아기 용품도 다 준비했고..., 뭘 뺴먹었나?

 

하루하루  미션 complete 하는 기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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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2012. 3. 12. 11:41
하루종일 수민이랑 있다보면 같은 장난감으로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데 한계가 있다.
내가 수민이보다 먼저 지치기도하고, 아이를 계속 새롭게 자꾸 자극을 시켜줘야 될것 같고,
그래서 자꾸 새로운 장난감을 찾게되는 것 같다. 
우리는 뭘 많이 사는 편이 아닌데도 지난 가계부를 돌아보면 육아용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은근히 커서 매번 사주기도 부담된다. 오래 쓸 장난감도 아니고 어차피 한 때 쓰고 지나갈 장난감..

그래서 다른 엄마들 블로그나 장난감 코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렇게 하나씩 만들고 있다.

1. 자석퍼즐

내가 좋아하는 브라운베어 그림으로 만들었다.
(오리 얼굴을 오른쪽으로 대칭시켜서 프린트 했어야 되는데 만들고 나서야 알았다.ㅠ)
내가 동물들을 마구 섞어 놓으면 수민이가 지나다니다가 원래 동물모양으로 맞춰 놓는다.

프린트하고 앞에는 시트지, 뒤에는 폼보드+자석 붙이면 끝! 

2. 우유팩 기차

1. 우유팩을 씻어서 밑동만 자르고 시트지를 붙인 다음
2. 할핀과 자석을 이용해서 기차를 연결 시키고
3. 바퀴를 붙이면 됨

(*우유팩은 수민이 외할머니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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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2. 2. 13. 18:31

지난 주, 유난히 하루가 길게 느껴지던 오후 갑자기 필이 꽂혀서 계란판으로 악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앞치마는 싫어!' 포효하는 아들

냉장고에 있던 계란들을 꺼내고 계란판을 준비하고, 찬장 구석에 보관하던 계란판도 꺼냈다. 잘 안지워지는 아크릴 물감이 옷에 묻을까봐 수민이한테 앞치마를 입혔더니 벗기라고 난리다. 순간 이거 괜히 일 벌리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왕 하기로 한 거 큰 맘 먹고 밀어붙였다.

시작부터 물을 엎지르고, 붓을 들고 공중에 휘두르는 바람에 벽지와 바닥에 다 물감이 묻어버렸다.
바로바로 닦아야지.. 수민이 감시해야지.. 정신 없는 와중에 빨리 끝내야겠다 싶어서 초스피드로 열심히 색칠을 했는데 은근히 시간이 꽤 걸렸다.
나중에 수민이는 옆에서 놀면서 내가 하는 걸 구경만 했는데, 그 사이에 잠깐 친정엄마가 집에 들르시자 갑자기 붓을 들고 그리는 척을 한다. '우와!우와!' 하면서.. ㅋㅋ


<before & after>

난장판된 수민이 방..


어렸을 때 빵빠레를 먹고 나면 엄마가 뚜껑으로 종을 만들어주시곤 했는데, 빵빠레만 먹으면 만들어 달라고 했던게 생각난다. 그 땐 엄마가 만드는 걸 구경만 해도 좋았는데.. 수민이도 나중에 기억할까?

수민이한테 완성된 악어 입을 벌렸더니 눈을 파르르 떨면서 무서워 하는데, 그래도 잘 가지고 논다.  

완성!

집에 있는 인형들은 다 악어한테 잡아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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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2012. 2. 7. 17:09

토요일. 날씨가 풀렸다고 해서 어디든 밖으로 나가자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목적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이었는데, 밖에 나갈 때마다 뭐든 하나씩 빠뜨리고 다니는 우리.. 이번에는 유모차와 수민이 신발 둘 다 안 가지고 왔다.
다시 집으로 와서 물건을 챙기고 나니 의욕도 한풀 꺽인데다가 저녁약속과 시간도 애매해져서 그냥 중간에 있는 신도림 디큐브시티로 갔다.

식당에 있는 조그만 유아공간

크레파스를 손이 넘치게 들고다녀서 나갈 땐 저걸 어떻게 뺏을지 걱정했는데,
가자고 했더니 스스로 정리하는 수민이.. 이제 다 컸구나.

뽀로로마을에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없고,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4층 입구에만 가봤다.

  포비한테 폭 안겨있는 수민이..                                뽀로로랑은 쿨하게 하이파이브                

유아 장난감 코너가 있는 여기가 수민이한테는 신세계.. 정신없이 장난감을 구경하다가 맘에 드는 건 손에 쥐고 안 놓아서 매번 다른 걸로 정신을 뺐느라 혼났다. 
괜찮은 장난감이 있어도 사줄려고 보면 3-4만원은 기본이고, 진열되어 있던 기차세트는 우드레일만 100만원이다.ㅋ
정말 헉 소리난다.

이 장난감 값을 어떻게 감당하랴.. 
최근에 만들어준 '코코몽 음식먹이기' 교구의 호응에 힘입어 왠만하면 내가 만들어 주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이 날 수민이랑 같이 구경하면서 영감을 얻고는 집에 돌아와 내 나름대로 만들어 봤다.

바로 다음날 만든 낚시 놀이!

1. 물고기 그림들을 다운 -> 사이즈 조정 후 앞, 뒷면 각각 프린트
2. 그림 앞, 뒷면에 각각 클립을 붙이고
3. 양면 그림 사이에 두꺼운 종이를 붙여서 모양대로 자르면 된다.
4. 투명시트지를 사다가 그림위에 붙이면 코팅효과

5. 낚싯대는 나무젓가락+끈+원기둥 가베+원모양 자석을 기둥밑에 붙여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물고기는 내가 만들고, 낚싯대는 아빠가 만들었는데 다 만들고 나서는 서로 자기가 더 잘만들었다며 자랑하는 우리..ㅋ
두꺼운 도화지도 폐품에서 버리는 종이를 활용하고 나머지도 집에있는 재료를 만들었다.
산 건 투명시트지 반마와 클립. 재료비 1900원.

수민이가 잘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지난 주 집에 갇혀 둘 다 힘들었던 시간 덕분에 집에서 재밌게 놀아보려고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라는 책을 샀다.
애들이랑 놀아주는 방법에는 돈이 드는 게 아니라 사랑과 시간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조금 포기하니 요즘은 하루하루가 평화롭게 지나간다.
(심지어 컴퓨터랑 티비도 거의 안 본다는..ㅎ) 
수민이 두 돌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이제야 방법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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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2. 1. 19. 00:32

결혼한 지 이제 3년차..

우리꺼 만들면서 매년 시댁과 친정에도 새해선물로 달력을 만들어 선물했었는데 올해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번 시댁 제사때 작은아버지가 갑자기 "이번엔 달력 안 만들어?" 하신다. 
나한테 하는 얘긴지 모르고 옆에 있던 오빠한테 회사에서 달력 만드냐고 물었다는..ㅋ

신경쓰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니.. 갑자기 또 의욕이 불타올라 올해는 더 열심히 만들었다.
이번에는 프린터도 있으니까 포토샵으로 만들고 프린트해서 직접 만들려다가 너무 오바하는 거 같아서 그냥 업체에서 주문했다. 요즘엔 요런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어서 사진 레이아웃, 배경, 사진틀 등 다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니 시간이 엄청 걸렸다.

<2012년 우리가족 달력>

 

시댁과 친정 달력도 만들었다. 

                                      <시댁꺼>                                                               <친정꺼>     

수민이 덕분에 카메라를 자주 꺼내다보니 사진들이 꽤 있었다.
(결혼하고 첫 해에는 사진이 너무 없어서 우리 신혼여행 사진도 넣었었다..;;)

틈틈히 찍어둔 사진들 모아두니 보기 좋다. 올해도 좋은 기억이 많은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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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12. 18. 23:28

쑥쑥 크는 수민이.. 예전부터 키재기스티커를 사주려고 봐둔것이 있었는데,
비싼 건 둘째 치고 이사하면서 야심차게 붙여둔 월스티커를 수민이가 다 뜯어버리는 바람에 포기했다.
그러다 펠트로 엄마들이 아이들 키재기를 만든 걸 보고 나도 하나 만들었다. ㅋㅋ 

1. 보고 그릴 괜찮은 기린을 찾아서
2. 종이에 미리 그린 다음,
3. 펠트에 대고 따라서 잘라서 목공용 풀로 붙인다.
4. 양면테이프로 벽에 붙이고,
5. 길이에 맞게 줄자를 잘라서 붙이면 완성!

색을 여러개 쓰는 바람에 값이 조금 더 들었지만, (약 7000원, www.yj24.com)
펠트 대부분이 남아서 나중에 환경판 만들 때 동물이나 학습 재료 만들기에 유용할 것 같다.

그러나 기린에 별로 관심없는 수민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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