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블로그에 너무 무심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한 달 내내 내가 골골대는 바람에 일 외에는 컴퓨터를 잘 하지 않았는데,
약도 제대로 안 먹다보니 계속 아프고.. 오한에 계속 토해서 남편이 반차를 내고 애들 데려다주고 병원에 갔다가 점심까지 차려주고 출근을 한 적도 있다. 조금 괜찮아 지는 것 같으면 바로 약을 안 먹는 바람에 축녹증 비슷한 것이 생겨서 밤마다 코로 숨을 못 쉬며 일주일을 버티다가 다시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와서 열심히 먹고 있는 중...
몸은 움직이기 힘들고, 그래도 애들 때문에 계속 움직여서 그런지 이제 임신 8개월인데 살도 많이 안 쪘다.
이런 와중에 찾아온 남편의 생일. 미역국도 안 끓여준 나. 선물도 없었음.. ㅋㅋ
(설 마지막날 친정집에 가서 잤다가 그나마 미역국은 장모님이 끓여주심..)
케잌도 살까말까 하다가 샀는데 남편이 왜 샀냐고 함..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사진은 남겼다. ㅋ
뭐 아무리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고 해도... 사랑하는 남편 생일을 이렇게 무신경하게 넘어간 거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질까? 그렇다고 내 생일을 챙겨받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다... 나는 발렌타인데이때도 초콜릿 사왔다고 돈 아깝다고 타박하는 여자.. ㅋㅋ 그래도 이렇게 무신경하게 살다가 나중에 늙어서 아무도 생일을 안 챙겨주면 엄청 섭섭할 것 같다.
미안한 마음은 계속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 보상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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