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일주일이 지나갔다.
지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한국타이어 사내 영상을 만들게 되서  
주말엔 시댁에 갔다가 아기 맡기고 결혼식 두탕.. (두 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 다 놓쳤다.. 참석했다는 데 의의를ㅠ),
집에 와서 내내 한국타이어 영상 만들다가,
코이카도 목욜까지 진행보고 해야 되서 성우, 이북 등 진행하고 계획서 수정, 동영상 수정...
이제 이유식도 시작한 수민이 아침마다 밥챙기랴, 놀아주랴..
집안일은 덤이다.

컴터 앞에 앉아서 일하다가 울음 소리가 나면 요 복도를 뛰다가, 잠들면 살금살금 걷다가.. 난리도 아니다.
요즘은 수민이가 너무 잘 기어다녀서 그나마 마루에서 혼자 놀게 놔둘 수도 없다. ㅠ

현관에 세워둔 유모차 바퀴도 빨려고 하고, 탁자나 마루에 꽝꽝 부딪히기도 하고.. 베란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으면 소리를 찾아서 높은 창틀을 넘어 오려고도 한다.

며칠 전엔 빨래를 하고 돌아오니 어떻게 맸는지, 기저귀 가방을 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ㅋㅋ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엔 OBS에 갔다왔다. '그날 이후,'가 OBS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최종 후보작에 들었다고 심사위원들이랑 인터뷰를 하러 오라길래 수민이를 친정에 맡기고 갔는데, 헉... 그냥 인터뷰가 아니라 방송출연이었다.
메이크업을 해야한다고 분장실로..ㅋ


분장실에 갔는데 이미 다른 감독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눈에 들어온 건 조기.. TV에 나오던 상근오빠. ㅋㅋㅋ 99학번 선배가 TV에 나오고 있었다. 물어보니 지금 녹화중인 영상이라고 했다. 바로 스튜디오 앞으로 가서 기다렸다가 인사를 했더니, OBS에서 일하냐고.. ㅎㅎ 깜짝 만남이었는데 이런데서 학교 사람을 만나다니 무지 반가웠다. ^^

메이크업도 하고 무려 한시간 반이나 지나서야 내차례... '그래도 난 감독과의 대화를 많이 했으니까.. 왠만한 질문에는 잘 대답할 수 있을꺼야..' 하며 위로하며 기다렸다. ㅋ 다큐멘터리 진행은 '워낭소리' 고영재 피디님.. 웃으면서 하려고 했는데 엄청 떨리긴 했다.

어떻게 나왔을까? 손발이 오그라들 듯... 악ㅠ (방송은 목요일 밤 12:30.. 정확하게는 11월 5일 00:30 임.)
다 끝나고 나오는데 어떤 분이 따라 나오셔서 이것저것 질문도 하시고, 고영재 피디님도 넘 잘 봤다고 하시고.. 기분은 좋았으나, 집으로 오는 길.. 횡설수설했던 말이 떠오른다.. 아.....
 
하여튼 집과 아기를 잠시 벗어난 외출.. 긴장된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다.
진행이 늦어져 집을 나온지 무려 네시간 반이 지나서 집에 도착했다. 이유식이래봤자 아직 초기라 얼마 안 먹고 젖만 먹고 사는 우리 수민이.. 배고픔에 괴로와 우는 소리를 상상하며 뛰어왔는데, 뒹굴뒹굴.. 이렇게 잘 놀고 있었다.

그래도 한바탕 할머니랑 씨름했다고... 엄마 감사합니다 ㅠ 

아래는 일주일 간 만든 한국타이어 영상.. 사내에서 틀 것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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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