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2011. 8. 25. 01:16

지난 주에 오빠가 2박3일 동안 동원훈련 가있는 동안 수민이랑 친정에 있었다.
친정 집에는 수민이 장난감이랑 책이 별로 없어서 놀아주는데 한계가 있는 데다
친정집에만 가면 내가 친정식구들한테 수민이를 맡기고 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방관하다가.. 징징거리는 수민이 데리고 <책이랑놀이랑> 도서관에 가봤다.

여기는 전에 도서관 검색하다 알게된 곳인데,
도서관 이름처럼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책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어른들 책은 구석에 조금 있다)
우리집에서 가기에는 약간 멀어서,
딱 친정집 가서 놀 거리가 떨어지고 수민이가 찡찡댈 때 가면 좋을 듯.

놀이시설 개방은 10~11시, 3~4시.. 이렇게 하루에 두 시간만 하는데, 도착하니 마침 개방하고 있었다.
신나게 동요음악도 나오고~ 이수민 아기는 들어가자마자 완전 신나서 허겁지겁 기어올라 간다. ㅎㅎ

                                                  요렇게 노는 공간, 책 읽는 공간이 한 공간에 나란히..

두 번 가봤는데, 갈 때마다 정말 잘 놀고 온다.
여기는 키즈까페 같은 분위기라.. 도서관이지만 애들이 뛰어다니면서 놀 수 있고, 퍼즐이나 모형 같은 것도 있어서 놀 거리가 많다. 분위기 상 아이들 데리고 온 엄마나 할머니들도 열심히 아이들이랑 놀아 준다.
집에 갈 때는 애보다 내가 지칠 지경... ㅋ

 

또래 아이들 있는 데 가보니 이제 "자기꺼"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게 보인다.
전에 문화센터 갔을 땐, 수민이가 인형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여자애가 와서 뺏으려고 했더니
소리지르면서 안 뺐기려고 꼭 쥔다. 여자애가 뺏으려다 힘으로 안되니까 수민이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든다. ㅋ 깜짝 놀라서 달려갔는데 울지도 않고 가만히 인형만 꼭 쥐고 있더라.

지난 번 사건을 보고 우리 아들은 참 평화적이군.. 했는데, 그 뒤로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시작했다.
누가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뺏으려고 하면 소리를 지르다가, 다가오면 얼굴을 가격한다. ㅋ 
역시 아이들은 다 똑같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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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