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특별하게 보낼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나가면 춥고, 사람에 치이고, 성수기라 비싸고.. 이런 날 어린 아이들 데리고 나갈 생각하면 심란하다.
그런데 교회에 발을 붙이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는 교회로 갔다. 밖에서 방황하지 않고 좋은 해결방법을 찾은 셈이면서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미리 신청한 팀들이 장기자랑을 하는데, 유아부, 유치부도 함께 한다.
그런데 수현이 차례.. 계속 찡찡거리더니, 결국 무대에서 울고불고 난리다.. 작년에는 그래도 울지 않고 멀뚱 서있다가 내려왔는데 그땐 뭘 몰라서 그랬던 걸까? 올해 3세반은 우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 중에 수현이가 제일 많이 울어서 결국 아빠품에 안겨 무대에서 내려왔다.. ㅋ
수민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의젖하게 잘했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막내 수빈이 세례식이 있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세례를 받기 전에 일주일에 1시간씩 4주 간 세례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유아세례의 경우 부모중 한 사람이 받으면 된다. 사실 남편은 결혼 전 교회를 다니지도 않았고, 세례교육 받을 때마다 사건사고가 생겨서 이번이 정식으로는 처음 받는 교육이었다. 다시 이런 기회를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아빠의 도움이 절실한 저녁 시간... 나름 크게 마음 먹고 남편을 한 시간 포기했다.ㅋ 그래도 남편에게는 중요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다가온 세례식!
우리 교회에서는 특별히 세례받는 사람들이 모두 편지를 써서 낭독을 하는데, 우린 수빈이 대신 교육받은 아빠가 했다. 내가 안해서 천만다행... 편지 쓸 여유도 없이 시간에 쫒겨 살다가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썼다는 편지.. 너무 감정에 젖어서 울지 말것, 혹은 울리는 편지를 쓰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아주 딱 적당하고 감동적으로 잘 썼다.
소중히 보관하다가 나중에 수빈이 줘야지..
이브날 수민이가 자고 일어나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갖다주시는 거냐고 기대를 했다. 어린이집에서 산타할아버지 행사를 해서 이미 선물을 줬는데 이게 무슨말이니... 그래도 동심이 다치지 않게 산타할아버지는 선물 줄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서 수민이한테는 어린이집에 미리 오셨다 가셨기 때문에 "안 오실거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예수님인데... 그래도 아직 수민이는 선물주는 산타할아버지가 더 좋겠지? 아빠 편지처럼 네 삶 속에서 얼마나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고 계신가를 느끼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어느새 올해도 이렇게 지나간다. 내년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 가족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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