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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4 엄마표 칠판만들기!
  2. 2011.10.19 커텐 바란스 만들기 2
  3. 2011.07.20 쇼파방석 만들기 7
  4. 2011.07.12 다리미판 만들기 2
  5. 2011.06.22 커피컵 재활용
  6. 2011.06.21 주차 번호판 만들기 3
  7. 2011.05.26 미싱의 세계 4
HOME2011. 11. 24. 18:11
수민이 칠판을 사려고 검색도 많이 해 봤지만 괜찮은 건 10만원을 훌쩍 넘고, 좋은 건 20만원대..
(하나하나 좋은 거 사다보면 끝도 없다ㅋ)
그렇다고 내 까다로운 취향에 딱 맞지도 않았다. 나는 검은색 칠판+ 자석칠판을 원했기 때문에.. ㅋㅋ

그래서 만들려고 찾아봤더니 비싼 칠판 때문에 직접 만든 엄마들이 많다.
근데 내 마음에는 뭔가 2% 부족..

폭풍검색만 하다가 눈만 높아져 있을 무렵,
수민이랑 시댁에 갔다가 과일 도매시장에 갔는데 길 한 가운데 요 밑에 파티션이 버려져 있었다.
분명 오빠가 있었으면 쓰레기라고 못 줍게 했을 텐데,
어머니 아버님한테 수민이 칠판만들게 가져가고 싶다고 했더니 선뜻 차에 실어주셨다. ㅎㅎ
이 참에 바로 시댁 옥상에 가지고 가서 가운데 썩은 나무들은 다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었다.


이 때가 7월 30일.. 거의 4개월 전이었다. ㅋ
저 상태로 집으로 가지고 와서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한 달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1. 나무틀에 맞는 합판을 주문하고,
2. 자석칠판을 만들기 위해서 크기에 맞는 함석판 주문..
   (함석판은 길이가 맞는게 없어서 큰 걸 주문해서 반만 사용)
3. 칠판페인트를 사서 세 번 덧칠하고,
4. 나무틀에 못과 나사로 고정한다


비용은 총 36,900원 들었음
MDF 6mm 6,500원 (바우앤홈)
자석분필케이스 1,500원 (바우앤홈)
요철돔보 4개 세트 900원 (문고리닷컴)
던에드워드-칠판페인트 세트 11,700원 (문고리닷컴)
함석판 14,800

재료를 다 사 놓고 이제 아빠 몫이라고 나뒀더니 할 생각을 안해서 결국 내가 발벗고 나섰다.
왜 안하냐고 했더니, 자기 의지가 전혀 반영이 안되어 있다나..
뭔소리임?? ㅋ

만드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페인트 칠할 때는 수민이는 분명 멀리서 놀고 있었건만 갑자기 나타나 발바닥 도장을 찍는가 하면..
몰래몰래 하느라 페인트칠도 일주일 넘게 걸리고

나사 못 박는데 수민이는 자꾸 와서 내 무릎에 앉아 구경하려고 하고..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만들어 놓으니 후련하다. 나중에 한글, 숫자 자석도 사서 공부할꺼다. ㅎ

완성!

잘 써지고 잘 지워진다.

수민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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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10. 19. 15:04

요즘 미싱에 먼지가 쌓여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 만들었던 커텐 바란스..
 

현관 바란스

 ; 현관에 있는 창문을 열면 옆집에서 우리집 화장실이 보일 수 있어서 가림용으로..

냉장고 바란스

; 전에 만들었던 화분 커버를 재활용.. (로즈마리는 사망ㅠ)
지저분한 자석 전화번호들 밑에 다 숨겨 놓음

부엌 창문 바란스

; 만들어 달아 놓으니 그래도 싱크대 위가 조금 정리돼 보인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뭐.. 있는 천 활용해서 잘 만들었다.
거실 커텐을 바꾸고 싶은데 신랑이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모든 활동 중단.. 
뭘 할려고 해도 수민이가 날 가만히 두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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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7. 20. 19:10

책 좋아하는 수민이가 바닥에서 쪼그려 앉아 책 읽는 모습이 짠해서 의자를 사주려고 마음 먹었다.

유아 책상+의자세트나 쇼파중에 하나를 사주려고 잠깐 폭풍검색을 하다가 내 눈에 들어온 건

'가가멜 쇼파'와 '토리책상+해피니스의자'

둘 다 10만원이 조금 넘는다. 너무 맘에 들어서 순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생각해보니 가가멜쇼파는 예쁘지만 커버가 의자와 일체형이라 빨기가 어렵고 (화장실에서 샤워기로 빨기에는 넘 귀찮아.. 안그래도 할꺼 많고ㅋ)  
책상의자는 공간도 마땅치 않고 아직 이른 듯해서 18개월 이후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뭐 하나 사주려면 좋은 게 보이고, 좋은건 비싸고.. 안그래도 장난감이고 옷이고 유혹은 많은데... ㅠ

그러다 찾은 루키나쇼파.. (5만원이하) 천으로 쇼파커버를 만들어 씌운걸 보니 완전 럭셔리했다. ㅋㅋ
게다가 B급 상품 파는 곳을 발견했는데 스크래치 있는 소파를 거의 절반가격에(2만 3천원) 판다. 오...
어차피 난 커버를 씌울꺼니 스크래치쯤은 괜찮다고 샀는데, 받아보니 완전 멀쩡했다. 포장된 박스에 구멍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인가보다. 냄새도 안나고 재질도 괜찮고 유치한 캐릭터 그림도 없고.. 대만족ㅋㅋ

소파커버 이번 기회에 내손으로 만들어 보려고했지만 받아보고는 굳이 커버가 필요 없을꺼 같아서 방석만 만들었다.
간단히 지퍼도 달고.. 이제 방석정도는 금방 만든다. (커버는 다음 기회에..)

<간단하게 방석만들기>

 1. 방석사이즈에 딱맞게 재단해서 자르고 (넉넉하게 하면 커버가 넘 헐렁거린다)
2. 뒤집어 시침핀으로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3. 지퍼를 먼저 달고
3. 나머지 세 면은 두장을 한번에 지그재그로 박아준다. (시접정리와 직선박기를 한번에 해결)

책보는 수민이 자세의 변화..

만드는 김에 내방 컴퓨터 의자 방석도 만들었다. 못생겨서 구박받던 의자였는데 예뻐해줘야지.. 

끈적한 여름에 커버도 빨 수 없어 찝찝하던 차에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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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7. 12. 12:17
친정집에 다리미판이 하도 낡아서 드디어 찢어졌다.
나의 주 고객인 엄마의 요청으로 다리미판을 만들어봤다. ㅋㅋ

1. 기존 다리미판을 떼어 본을 떠서 자르고,
2. 접착솜을 바닥에 붙여서 테두리를 한번 박아 고정시킨 다음,
3. 바이어스를 재단해서 테두리를 박아주고,
4. 바이어스 창에 끈이나 고무줄을 넣어 묶어주면 된다. 

완성!

아쉬운 건.. 예쁘라고 노란색 잔 꽃무늬 천으로 만들었는데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꽃인지 뭔지 잘 안 보인다.
크기도 좀 더 넉넉하게 했으면 좋을 뻔했다. 너무 딱 맞게 만들어서 끈 넣어 고정하는데 어려웠다고 하심.. 
결국 아빠가 얇은 철사를 넣어 틀을 다리미판이랑 완벽하게 고정시켰다. ㅋㅋ

수민이 자는 2시간 반동안 부지런히 만들었다. 솜을 넣어 만들었더니 폭신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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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6. 22. 16:39

커피를 마시고는 버리려다가 다시 가지고 들어왔다.
버리기 아까운 바리스타 커피컵. (튼튼하다)


다이소에서 산 메모보드를 냉장고 옆에 붙여놨었는데,
구석에 있기도 하지만, 쓸 때마다 펜을 가져와서 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동안 활용을 못하고 있었다.

이 참에 메모보드를 현관문 옆으로 옮기고,
커피컵을 펠트로 싸고
화일 집게로 집은 다음,
압정을 꾹~ 눌러 나무판 깊숙히 고정시켰다.

메모보드와 슈퍼맨 가족..
(돌잔치 끝나고 버리기 아까워 뒤에 자석을 붙여 현관문에 붙였다) 


통에 펜이랑 포스트잇을 넣었놨다. 급조한대로 뭔가 2%부족하지만 나중에 업그레이드 해야지. 우선 이대로 만족! ㅎㅎ

이따 수민이 깨면 산책나가서 사올 것도 바로 적어놓았다.
나의 건망증..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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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6. 21. 14:12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예쁜 주차번호판을 보고 갑자기 집에 있던 펠트로 뚝딱 만들어 봤다. ㅋ 

파란 곰을 뒤집으면 빨간 곰이 나오게.. 일체형


파란곰 만들다 귀찮아져서 빨간곰은 바로 가위로 잘랐다. 삐뚤삐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좋다. ㅋ
친정이나 시댁 차를 빌릴 때마다 그때그때 종이에 번호를 쓰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우리차는 없지만)

빨간 곰에는 내 번호를 쓰고 싶지만 장롱면허인 나는 브레이크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도 헷갈린다. ㅋ 아버님 번호를 쓸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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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HOME2011. 5. 26. 18:58
집 앞 브라더미싱 대리점의 유혹으로 미싱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30만원대의 미싱을 가격의 압박으로 살까말까 천번쯤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공구로 44만 오천원의 싱거7463 미싱을 구입했다. 지르고 나서도 손이 떨렸지만 그토록 원하던 미싱이었으니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했다.
 
미싱이 도착한 첫 날 밤에는 실 끼우는 데 한시간 걸렸다. 한번 끼우고 나니 넘 쉽더라.. ㅎ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는 걸 예전엔 손바느질로 커텐을 만들었다니 아이고 맙소사다..  

그 다음날부터 나의 재봉질이 시작됐다. 

 

1. 연습용으로 만들어 본 수민이방 플래그

2. 거실 커튼
처음 만드는 커튼인데 폭도 넓고, 중간에 레이스도 넣느라 고생했다.
욕심이 과했던 덕분에 좌충우돌 하며 힘들게 완성 (일주일 걸림)
완벽하진 않지만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3. 수민이방 커튼.. 이건 조금 무리해서 하루만에 완성!
이번엔 커튼심도 넣어서 좀 더 튼튼해졌다.
4. 쇼파커버 & 쿠션
쇼파커버 테두리에 두른 바이어스와
쿠션 테두리에 두른 파이핑이 포인트..
다 인터넷을 통해 배움. ㅋㅋ

5. 티슈커버

6.화분커버

7. 미싱커버

내 손으로 만드는 걸 즐겨하는 사람을 크리슈머(Cre sumer)라고 한다는데 딱 나다. ㅋㅋ
혼자 뚝딱뚝딱 만들다 보면 재미도 있고, 완벽하진 않아도 완성된 걸 보면 너무 뿌듯하다.
재료비만 있으면 되니 가격대비 최고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 ^^

내가 미싱으로 신나게 만드는 걸 보고 주문도 들어왔다.
엄마는 구역예배 드릴 때 쓸 방석커버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3개 만들어 드렸고,
9월달에 결혼하는 친척오빠는 재료비 줄테니 자기 집 커텐을 만들어 달라고...ㅋㅋ

거의 한 달을 수민이 재워놓고 새벽에 부지런하게 만들었더니 벌써 미싱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브라더미싱에 가서 미싱기름을 사다가 정성스럽게 바르고 청소했다.
소중하게 잘 써서 나중에 내 딸한테도 물려줘야지.. (잘 쓰는 것보다, 우선 딸이 생겨야 됨.. ㅎ) 

수민이랑 씨름하느라 요즘 시들해졌던 미싱 바람이 여행다녀오고 나서 다시 불고 있다.

이번엔 수민이 방에 안쓰는 아기침대를 개조해서 플레이룸을 만들어 보려고 천을 샀다.
재단도 제대로 하고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완성될지.. 완전 야심작인데 망하면 우쩌나..

완성되면 우리집 꾸미기도 끝이 보일 듯!

언젠간 수민아,
옷 만드는 법도 배워서 버버리 스탈로 만들어 주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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