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나들이2009. 10. 22. 21:11
작년 KBS 필기시험 봤을 때 작문 주제가 '지금 내게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다면' 이었다.

지난 10월 10일. 나, 임수, 로키, 쑤 이렇게 넷은,

1. 임수오빠 친구 결혼식도 있고,
2.부산영화제도 있고
3. 로키 호주로 돌아가기 전에 부산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서

겸사겸사 1박으로 부산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식 시간에 맞춰서 갈 부산행 KTX 동반석이 없었다. 그래서 결혼식은... 안가기로 하고...ㅋ (사실 별로 친하지 않다고 해서..)
  
하여간 부산가서 택시탔다가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다. 저녁에 잃어버리고 다음날에야 아저씨와 통화가 되었는데, 지방이라서 월요일날 줄 수 있다고 하심. 받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먼저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해서 보내주시겠지.. 했다....

핸드폰 없이 11일째.. 
우리 집에는 전화기도 없다.  

너무 답답해서 네이트온에서 캐쉬백으로 충전을 하고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데, 외우는 번호가 엄마랑 오빠밖에 없어서 그나마 알아 낼 수 있는 번호는 전부 적어두고,
비오는 날, 쑤랑 점심약속에 엄청 늦었으나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요즘은 공중전화기 찾기도 무지 힘들다.
짜장면 시켜먹고 싶은데 좌절하고... 오빠한테 시켜달라고 네이트온에 접속했는데 바쁘다고 외면당하고...ㅠㅠ
어제 오빠는 1시가 넘었는데도 안와서 걱정했더니 네이트온에 있었다.. 세시 퇴근.

아 그나마 네이트온이랑 싸이가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지...
안그래도 고립된 신혼집 자취생활... 흑흑..

핸드폰, 인터넷 다 없이 한국에서 난 못살겠다.

 
쑤가 기차 놓쳐서 담차 타고 왔다.. 힘들게 예매한 동반석...ㅠㅠ
부산역에서 지루하게 쑤 기다리는 표정은 연출이었으나, 진심이 담겨있는.. ㅋㅋ 

쑤 등장


사람 많은 PIFF 거리



 노래방 좋아하는 로키

임산부는 뛰면 안된다며...


피곤한 이임수씨 가만히 앉아있다가,


커피내기 닭싸움!


임수 승!


씨름도 해 봤지만,


이것도 임수 승!




내 핸드폰....ㅠㅠ 못 찾을 지 모르고 즐거운 한 때. 11일 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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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