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나들이2012. 10. 20. 01:43

추석 남은 연휴와, 주말마다 우리 가족은 밖으로.. 밖으로 돌아다녔다.

 

 보라매 공원 (10-3, 수)

한강시민공원 (10-6, 토)

인천 국화축제 (10-13, 토)

포스코 아쿠아리움 (10-20, 토)

 

보라매 공원은 병원에 문병갔다가 가고, 한강은 수민이 병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리고, 인천은 남편 업무 관련 일이 있어서 가고, 포스코 건물에 있는 수족관은 근처 결혼식 갔다가 생각이 나서 들렀다. 전부 일부러 계획해서 간 건 아니지만 시간날 때마다 이렇게 밖으로 나가다 보니 안 나가면 어쩐지 허전하다.

 

안 좋은 건.. 수민이도 바람이 들어서 유난히 집에 잘 안 들어오려고 한다는 거.

이건 수민이 또래 애들이 다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지만 수민이는 좀 심하게 싫어한다. 어린이집에서 집 방향으로 꺽으면 몸부림을 치고 울고불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나는 수현이를 안고 수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항상 한 시간씩 시장으로, 친정집으로 돌아다닌다. 덕분에 나는 체력이 점점 좋아지고 살도 자연스럽게 빠지고 있다.

 

어쨌든 밖에 구경을 다니는 건 아이들한테 좋은 것 같고, 덕분에 나와 남편은 바람도 쐬고 좋지만 은근히 피곤도 함께 쌓이는 것 같다. 인천을 갔다 올 때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들이를 나왔는지 차가 넘 막혀서 왕복 7~8시간은 걸린 것 같다. 남편은 운전하느라 지치고 나는 뒷 좌석에서 애들 둘이랑 씨름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짜증이 나더라...

돌아다니는 것도 왠만큼 해야지.. 이번 주말에는 수민이도 감기가 걸렸고, 좀 쉬어야겠다.

 

한편으로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생각한다.

우리는 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행복한 가족일까? 저렇게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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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