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2013. 3. 6. 00:20

지난 주말, 팀에서 하는 전시 때문에 휴일에도 남편은 출근했다.

삼일절을 나 혼자 두 아이와 어떻게 보낼 것인가.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다유네 연락을 해봤더니, 마침 삼일절이 다유 생일이라 타임스퀘어에 있는 딸기마을에 놀러간다고 했다. 우리도 데리고 가라며.. 서둘러 쫒아갔다. 두 아들과 힘겹던 나를 거두어준 다유 엄마 아빠한테 정말 감사를... ㅠ

 

수현이가 태어나고는 이런 실내 놀이터에 거의 못 갔는데, 오랜만에 가봐서 그런지 수민이는 신이 났다.

다유 엄마 아빠가 수민이 수현이도 같이 봐 줘서 난 정말 여유롭게 아이들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딸기마을은 어른 입장료 5천원을 내면 5천원 음료교환권을 준다. 그래서 입장료가 덜 아깝다.

오후가 될 수록 아이들의 인구밀도가 점점 높아지던 중에 우리는 딱 두시간 신나게 놀다가 나왔다.

 

3월1일 - 딸기마을에서 다유와 함께

다유엄마아빠가 애들을 봐주는 틈에 나는 수현이랑 놀아주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 봤는데 다 무서워 하는 수현이.. 자꾸 나한테 기어올라온다. 그러다 수민이 기차 타는 걸 보려고 옆에 섰더니 수민이가 나를 발견하고 반색을 한다. 수민이의 안도하는(?) 표정을 보면서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가 키워야 하나보다. 다시금 느꼈다..

                       엄마한테 찰싹 붙어 있는 수현이와                            "얘도 지퍼 잠갔잖아. 나도 잠가줘" 

 

다음 날, 토요일에는 남편이 하는 전시를 보러 갔다. 마침 율희네도 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율희와의 만남.

작년에도 가봤던 <내나라여행 박람회>는 여러가지 공짜로 체험할 게 많다. 비누만들기, 제기 만들기, 점토로 시계만들기... 등 수민이가 조금 더 크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듯.

 

3월2일- 내나라여행 박람회에서 율희랑

율희엄마랑 은행알로 5분만에(?) 만든 무당벌레 핸드폰 고리... 집에 와서 세탁기에 들어가 칠이 벗겨짐ㅋ

 

아기 때부터 봐오던 아이들이 함께 수민이와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면 넘 신기하고 예쁘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아이들... 성격도 서로 이렇게 다를 수가.. ㅋㅋ 수민이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만나는 친구가 있어서 참 좋을 것 같다. 계속 이 만남을 잘 유지해야겠다. ^^ 

수현이는 같은 해에 태어난 친구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교회에 가면 또래 남자 친구들이 많으니깐 위안을 삼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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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