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2013. 4. 16. 01:21

 지난 토요일에 지영이 돌잔치에 갔다가 오는 기에 잠깐 코엑스에 들렸다.

그동안 아껴둔 케이크 교환권을 수현이 돌잔치에 쓰려고.. 오빠가 수민이를 데리고 케이크를 받으러 간 사이에 나는 마침 하고 있던 커피 박람회를 구경했다. 남편이 코엑*에 다녀서 정~말 좋은 거는 이렇게 여러가지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다는 거.. 나의 관심사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거.. 감사하다.

 

어쨌든 여기에 가서 갓볶은 커피 100g도 2천원에 구입하고, 맛있는 커피도 천원에 마셨다. ㅎㅎ

저런 아름다운 메뉴판이 있나!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핸드메이드 쿠키를 3천원에 파는 곳을 발견했다. 마침 이번주 화요일에 어린이집에서 수민이 생일잔치를 하는데, 안그래도 답례품을 할까하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질렀다. ㅋ

 

어린이집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생일잔치를 하는데, 생일인 아이가 가끔 떡이나 쿠키를 돌릴 때가 있다. 처음에 아이 생일에 엄청 돈 낭비라고 생각했다. 어린이집 전체 인원이 75명인데, 그걸 다 돌리면 얼마야.. ㅋ

그랬지만, 자꾸 받다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어쩌다 아무것도 없는 날은 아쉽기도 했다. 그 날은 수민이 간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수현이 돌잔치도 있으니 돌 떡을 만들어서 남편 팀이랑 수민이 반 아이들한테만 돌릴까했는데, 생각해보니 회사사람들한테 떡을 돌리는 거도 부담이겠더라. 아이 돌이라는데 떡만 받고 가만 있을 수 없으니.. ㅋ

 

어쨌든, 그래서 결론은 수민이 반 15명만 답례품을 하는 걸로.. 이 쿠키를 돌리는 걸로...

이왕 하는 거.. 라벨도 만들기로...

 

 

라벨은 30분만에 뚝딱 만들어서 프린트한 건데, 만들어 놓고 보니 뭔가 내가 오바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내일 이걸 받고 엄마들이 얼마나 부담스러워 할꼬...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재간 우애  (2) 2013.06.05
형과 아우 (수민 36개월, 수현 12개월)  (0) 2013.04.28
어린이집에서 1년  (0) 2013.03.29
훈육의 필요성  (0) 2013.03.21
매력적인 두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0) 2013.03.06
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