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들과 캠핑을 갔다왔다.
이번 달에 오픈하는 레이크문 오토캠핑장이 본격적인 오픈 전에 사람들을 무료초청해서 가운영 해보신다고.. 우리는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남편 전시에 참여했던 캠핑 연맹에 계시는 분의 초대로 가게 됐다.
나는 가긴 가면서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좀 걱정했는데, 가기 전 날 다유네 가족도 같이 가게 됐다. 어쩜 이렇게 딱딱 맞을까! ^^
다유와 수민이~ 사이 좋은 커플♥
어렸을 때 우리 집은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이런 캠핑생활을 종종했었다.
특히 초등학교 걸스카웃 때는 야영을 할 때마다 조에서 텐트 두 개씩을 가지고 와야되는데, 항상 다들 없다고 해서 우리집 텐트를 낑낑 가지고 갔던 기억이 난다. 텐트가 있다고 하면 조그만 몸으로 그 무거운 텐트를 들고 학교까지 가야하고, 텐트도 쳐야되고, 더러워진 텐트 청소도 해야되고.. 왠만하면 없다고 버티고 싶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그 덕분에 옛날식 텐트를 혼자 치는 것도 잘한다.
대학교 때 친구들이랑 우리집 텐트를 가지고 바다에서 놀러갔던 적도 있었는데, 내가 척척 텐트를 쳤더니 친구들이 자기 딸도 걸스카웃을 보내야 겠다며.. ㅋㅋㅋ
그러다 근 10년 간은 캠핑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겼다.
여기가 좋았던 건, 아직 오픈 전이라 모든 시설이 다 "새거" 였다는 거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에도 스티커가 아직 떼어지지 않은 채로 있었다. ^^ 텐트도 미리 쳐져있어서 우리가 텐트를 치는 번거로움이 전혀 없다. 이게 오토캠핑장의 묘미?
그리고 모든 필요 물품들이 텐트 안에 세팅되어 있는데, 식기와 불판, 탁자와 의자.. 전기까지 들어와서 선풍기랑 밥솥, 심지어 텐트 안에는 쿠션매트 위에 전기장판도 있었다.
정말 세월 좋아졌다... 그런데 이렇게 세팅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이 한 번 움직이려면 트렁크가 꽉 차게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거.. ㅋㅋ
1. 물놀이도 하고~
"
입 가리고 우는 수현이ㅋㅋ
"물에 들어가기 싫어요~!!" "그럼 내가 탈꺼지롱~ 이거 수민이꺼니까!"
2. 자연관찰~
'라바'에 나오는 블랙이라며.. 진짜 비슷하게 생겼다. ㅋㅋ
너무나 맑은 아이들의 웃음.. ^^
3. 텐트 안에서 놀기~
4. 고기 구워 먹기~
형, 누나들 축구하는 거 보며... '나 좀 꺼내줘요~~~' 5. 뛰어놀기
껌딱지 수현이......... 못 걸으니 자기도 답답하겠지.. ㅠ
6. 불꽃 놀이도 하고~
7.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캠핑을 하면 여자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남자들이 일을 다 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나는 거의 일을 안 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아직 애들이 어려서 캠핑을 다니기는 조금 무리인 것 같다. 수현이가 못 걸어다니고 신발 신는 것 조차 싫어하니.. 계속 안고 있어야 하기도 하고, 여기라고 두 아이들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에서 해방될 수 없으니깐.
다유엄마가 수현이를 많이 봐주고 수민이랑 다유랑 같이 잘 놀고.. 정말 나는 별로 한 게 없는데 왜 항상 졸리고 피곤한거냐.. ㅠ 만성피로인듯.. ㅋ
포천 왕복운전하고 우리를 위해 애써주신 두 아빠들에게 감사한다. 피곤한데도 불평도 안 하고.. 참 좋은 아빠들을 둔 아이들도 행복해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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