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2014. 4. 11. 16:31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 3의 암흑기...ㅠ

이 암흑기는 나 뿐만 아니라 엄마 없이(?) 지내야 할 두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꺼다. 특히 수현이는 요즘 한참 엄마랑 애착이 강해져서 어린이집 갈 때마다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우는데.. 한동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겠지.

 

뻔히 보이는 미래를 상상하면 마음이 짠하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평일과 아빠 없는 주말을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미리 보상해주려고 노력했다.

 

뮤지컬도 보러다니고~

  수민이 수현이 따로따로 개별 데이트도 했다.

카페 (비싼 초코케잌도 과감하게..ㅋㅋ), 서점, 키즈카페..

수민이 놀이학교 간 토요일에는 수현이랑 웅진 사무실.. 펭귄만들기 & 장구치기

틈틈히 집 앞에서 비누방울 놀이도 해주고..

재밌는 등원길.. 개미 발견.. 이제 이렇게 여유있게 등원할 날도..

 티비 대신 책 읽기와 수민이 좋아하는 엄마랑 공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개구리 만들기~

 

시간은 없고, 마음은 바쁜 내 마음을 아이들은 알까?

그마저도 이제 몸이 많이 무거워져서 한 명만 데리고도 어딜 가기가 엄두가 안 난다. 이제 앉았다 일어났다 하기도 힘들다보니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놀이가 아이들의 싸움이나 나의 짜증으로 끝나기도 한다. ㅋ

그나마 다행인건 수민이가 요즘 너무나 착한 수민이로 변신해서 말도 예쁘게 잘 하고 떼를 안 쓴다는 거..  수현이는 이맘때 수민이와 비교도 안되게 떼를 안 쓰는 편이고, 울다가도 치카치카 하자고 하면 화장실로 달려오는 쏘쿨남...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 가끔은 이대로 시간이 멈춰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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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