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이 벌써 2주나 지났지만..
명절이면 시댁에서 전 부치는 비슷한 풍경..
시댁이 큰 집이지만, 해가 갈수록 할머니, 작은 할아버지 분들은 몸이 힘드셔서 못 오시게 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에는 작은어머니도 못 오셔서 오롯이 우리 직계가족들만 모여 준비를 하게 됐다. 직계가족일이라고 해야 어머니, 아버님, 형님네 그리고 우리가족... 일하는 사람은 어머니, 형님, 나 셋인데, 어머니는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시고 나는 젖먹이 애가 딸려있으니... 과연 우리끼리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덕분에(?) 올해는 조금 특별했다.
시키지 않았는데 남편이 알아서 전 부치는 자리에 앉더니 아버님도 합세하셔서 전거리를 밀가루에 묻혀 계란에 퐁당~해 주시는 작업을 맡아주셨다.
훈훈한 이 모습... ㅋㅋ
아이들은 한쪽에서 밀가루 놀이... 잠깐의 밀가루 놀이가 끝난 바닥에는 후폭풍이...ㅠ
오히려 다른 분들이 안 오시니 기다릴 필요 없이 후다닥~ 끝냈고, 오실 때마다 챙겨드려야 하는 식사준비도 없이 있는 걸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더니 한 낮에 일이 다 끝나버렸다.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ㅎ
어쨌든 옛날보다 준비하는 음식 양이 줄기도 했다.
이렇게 점점 간소화 됐으면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아무겻도 안하게에는 명절 느낌이 안 날 것 같다. 긴 연휴동안 애들이랑 뭐하고 놀지도 고민이고...
설날 당일~ 세배하기
친가와 외가에서..
운동장에도 가고~ 할머니댁에서 수민이나온 뿡뿡이 신청.. 수민이의 희열에 가득찬 표정!! ㅋㅋ
할머니 가발쓴 수민이... 어른들 앞에서 재롱잔치 하는 수현이^^
(수민이는 부끄러워서 못함)
우리는 설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친정에 갔다가, 다음날에는 시외갓집을 갔다. 여기저기 인사드리며 느낀건데 확실히 아이들이 있어야 떠들석하니 분위기가 좋다.
그리고 나는 세뱃돌을 세배로 받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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