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 돌잔치가 있던 주말 앞 뒤 하루씩 남편이 휴가를 냈다.
전시만 끝나면 칼퇴에 휴가의 연속으로 보상받을 줄 알았으나 약 3주가 지난 지금까지 칼퇴한 적이 한 번도 없음.. 이게 어찌된 일인가!! 이 번에 휴가라며 남편은 자꾸 위로하려고 하지만 이걸로 만족이 안된다.
평소에 너무 힘들다...
요즘 밥 안 먹고 젖만 물고 엄마한테서 매달려 안 떨어지려고 하는 수빈이와 말 안듣는 장난꾸러기 두 형들이랑 있으니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되면 폭발할 지경.
그래도 어쨌든 간만에 휴가라니 반갑다.
시댁에서 하루를 자고 일산에 꽃박람회 구경을 가기로했는데,
점심에 김밥사러 기분 좋게 나갔다가 가는 길에 있던 문방구에서의 수현이의 난... 미니특공대 도장 사달라고 떼쓰며 울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시도때도 없이 아이들이 사달라는대로 사주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한 번 무너지면 다음 번에 또 같은 상황이 오면 사 줄때까지 떼를 쓰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참을 실랑이했다. 결국 어르고 달래기를 한 시간...그마저도 실패했다. 요즘 수현이가 왜 이렇게 생떼가 시작된건지...
며칠 전에도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길래 스스로 놓고 올 때까지 기다려줬더니 이 방법이 통했었다. 30분이 걸리고 수현이는 속상해 울었지만...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하게 기다려 줬는데 통하질 않는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인터넷으로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 달래는 방법'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그 방법 중에는 다음에 꼭 사주기로 약속하며 엄마가 어떤 장난감이었는지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달래보라고 했다. 그래서 사진도 찍었는데 그러고는 다시 운다. 수현이만 남겨놓고 차에 타고 출발하는 척도 여러차례... 결국에는 강제로 차에 태워갔다.
이 날 느낀 건, 일단 장난감 근처에서 벗어나야된다는 거...?
덕분에 출발 하기 전부터 온 가족이 진을 다 뺐다. ㅠ
그래서 그런지 호수공원 도착했는데 아이들 셋 모두 곤히 잠들어 버렸다. 남편과 나는 한 명이라도 깨우기 아까워서 40분정도 차에서 그대로 쉬었다. 이게 우리 쉬는 시간. 평소에는 애들이 방해해서 이야기를 연결해서 하기 어렵고 이럴 때에야 부부가 대화할 시간이 생긴다.ㅋ
모두의 휴식 뒤에 애들을 깨워서 드디어 꽃박람회 구경.
고양시 꽃 박람회
화초들이 우리집에 오면 죽기 십상이라 안 사리라 다짐하면서도 또 예쁜 꽃들보니 사고 싶어진다..
결국 저기 천장에 매달려서 키우는 식물 두개 구입 ㅋ
최근 노조사무실에서 봤던 태권브이를 기억하고 태권브이와 기념사진.
밖에 나오니 쓰레기스트 공연 중... 밴드 특성상 갑자기 욕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애들은 빵빵 터진다. ㅋㅋ
형은 관심이 없고, 수현이는 열심히 박수치는 중
수민이, 수현이랑
장난꾸러기 아이들
수민, 수현이는 한참을 뛰어다니고도 모래놀이터에서 한참을 또 놀다가 8시가 다 되서 집으로 출발했다. 남들은 이 시간에 잔다는데...ㅋ 휴가인듯 휴가 아닌 휴가같은 하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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