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배도 불러오고 몸이 힘들어지다보니 종종 가던 도서관과 장난감 대여센터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대여한 것도 연체하는 바람에 책을 2주동안 대여금지에 장난감은 연체료가 5천원..!! ㅠ
아.. 이 편안한 자세... 토피카 책상
하지만.. 책을 사줬으니 한동안 혼자 열심히 보겠지 했던건 나의 착각이었다.
요즘 수민이는 엄마한테 애착이 너무 심해져서 내가 화장실에 가도 따라오고, 내가 나올 때까지 책을 가지고 와서 화장실 앞에 주저앉아 기다린다.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금새 따라와 다리에 매달려 있고,
옷을 갈아입고 있으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내 엉덩이를 때린다. 반응을 해줘야 될 것 같아서 흔들흔들 춤을 추면 자지러지게 웃는 바람에 이것도 계속해줘야 되고..
혼자서 잘 놀 때 몰래 빠져나와 컴퓨터라도 하려고 하면 어느새 날 찾아와 내 손을 잡아 끌고 간다.
요즘은 그림 그려주는 걸 좋아해서 자꾸 뭘 그리라고 갔다준다.
자기도 풀칠해보겠다며..
대여한 것도 연체하는 바람에 책을 2주동안 대여금지에 장난감은 연체료가 5천원..!! ㅠ
책이랑 놀이랑 도서관
몸 힘든 건 둘째치고 이제 날씨가 더 추워지고 눈도 오면 꼼짝없이 집에 갇혀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제는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래서 수민이 방에 마련한 볼풀이랑 책상, 책장과 전집.
볼풀공도 막내삼촌이 주셔서 안쓰는 침대에 만들었고 지금껏 대부분 수민이 물건이랑 장난감은 물려받아 왔는데,
최근에 큰 맘 먹고 이것저것 구입했다.
토피카 책상은 종이롤을 돌려가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나중에 높이를 높이면 의자에 앉아서도 쓸 수 있다. 아주 잘 이용하고 있음..
'리틀수학북스'는 서점에서 발견한 '리틀자연북스' 전집을 사려고 검색하다가 알게됐는데,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다..ㅋ 다른 비싼 전집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전집은 몇 권만 보고 안 볼꺼라는 나의 편견 때문에 많이 망설이다 샀는데 대만족이다. 입체북도 많고, 그림도 괜찮고, 숫자 개념도 잘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내 마음에 들어야 수민이한테 재밌게 읽어줄 수 있고, 수민이도 질리지 않고 볼텐데 어쨌든 난 만족.. ㅋㅋ
책 도착한 날, 수민이는 새 책을 보고 '우와!' '우와~!' 하면서 난리가 났다.
책 도착한 날!
하지만.. 책을 사줬으니 한동안 혼자 열심히 보겠지 했던건 나의 착각이었다.
요즘 수민이는 엄마한테 애착이 너무 심해져서 내가 화장실에 가도 따라오고, 내가 나올 때까지 책을 가지고 와서 화장실 앞에 주저앉아 기다린다.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금새 따라와 다리에 매달려 있고,
옷을 갈아입고 있으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내 엉덩이를 때린다. 반응을 해줘야 될 것 같아서 흔들흔들 춤을 추면 자지러지게 웃는 바람에 이것도 계속해줘야 되고..
혼자서 잘 놀 때 몰래 빠져나와 컴퓨터라도 하려고 하면 어느새 날 찾아와 내 손을 잡아 끌고 간다.
요즘은 그림 그려주는 걸 좋아해서 자꾸 뭘 그리라고 갔다준다.
뽀로로 캐릭터를 그리라며 공을 갖다주고 지켜보는 아들
양수이모는 과감하게 물감도 꺼내서 놀아준다. ㅋㅋ
며칠 전엔 집을 집을 정리하다가 요 밑에 종이접기를 발견했다.
혹시 수민이가 좋아하려나 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수민이가 나타나 다 밟아버린다. ㅠ
어차피 만들면 밟을 텐데 나 이거 왜 만들고 있니... ㅋ
하지만 이미 만든 게 아까워 조심스럽게 찌부된 몸통을 펴고 결국 (오기로) 완성했다.
다행히 완성해 놓으니 수민이가 좋아하며 가지고 다니길래 뿌듯했는데, 지금 이 아저씨는 행방불명 됨..
혹시 수민이가 좋아하려나 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수민이가 나타나 다 밟아버린다. ㅠ
어차피 만들면 밟을 텐데 나 이거 왜 만들고 있니... ㅋ
하지만 이미 만든 게 아까워 조심스럽게 찌부된 몸통을 펴고 결국 (오기로) 완성했다.
다행히 완성해 놓으니 수민이가 좋아하며 가지고 다니길래 뿌듯했는데, 지금 이 아저씨는 행방불명 됨..
한 번 수민이랑 놀고나면 정리하느라 내 할 일은 두배로 많아지고,
내가 사라지기만 하면 소리지르며 엄마를 찾는 수민이 덕분에 내 쉬는 시간은 더 없어졌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엄마로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처음 수민이를 낳아 집에 데리고 왔을 때는 아기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어색하고 어렵기만 했는데..
이제는 아들 앞에서 아무리 망가져도 안 부끄럽다. ㅋㅋ
내가 사라지기만 하면 소리지르며 엄마를 찾는 수민이 덕분에 내 쉬는 시간은 더 없어졌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엄마로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처음 수민이를 낳아 집에 데리고 왔을 때는 아기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어색하고 어렵기만 했는데..
이제는 아들 앞에서 아무리 망가져도 안 부끄럽다. ㅋㅋ
음정, 박자, 가사 다 틀려도 엄마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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