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나들이2014. 11. 18. 13:36

2주 전 토요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에 갔다. 그러니까 수현이가 다리를 다치기 1주 전 주말..ㅋ

진짜 이렇게 뛰어다닐 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있을 땐 댱연한 것이 잃고나서야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


삼청공원 가는 길

수민이가 갖고 있던 낙엽을 수현이한테 뺏김.. 똥씹은 표정의 수민이..ㅠ 

삼청공원.. 널린게 낙엽이다 애들아.. ㅋ


삼청공원은 성균관대 후문으로 들어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걸어갈 수 있는 길인데, 학교 다니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가끔 지나가다가 등산복 입은 어른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산 입구인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는 지 몰랐다.


입구부터 단풍과 낙엽에 가을 운치가 물씬! 너무 좋았다. 들어가보니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너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숲속 도서관도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있었고, 그 앞에는 놀이터가 있었고, 조금 더 들어가면 테마별로 숲속 놀이터도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지는 못했다. 도서관에서 한참 놀다가 나가서 낙엽이랑 돌 던지면서 놀다보니 시간이 한참 지나가 있었다. 나오다가 다시 도서관에 들어가자고 해서 책 읽다가 나오니 5시쯤 되었던 것 같다. 

진짜 사방에서 "여기 너무 좋다~!" 는 소리가 들린다. 특히 유아 동반한 엄마들에게서... 


이 동네 살면 정말 좋겠다. 진짜 어린이집 안 보내고 맨날 와서 애들 풀어놓고 싶을 정도.


숲속도서관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와 음료도 마실수 있는 커피숍이 도서관 안에 함께 있다.

왔으니 책 한 권은 읽어주려고.. 셋 데리고 이 난리.. ㅋㅋ


















조금 더 올라가보니 이런 곳도 있었다. 지금은 낙엽으로 뒤덥여 있지만 원래 물이 있던 곳이라 물이 고여 있는 곳에 빠질까봐... 나는 걱정하는데, 아빠랑 애들은 겁도 없이 점프하며 뛰어다닌다. 아슬아슬.. 제발.. 그러지마... ㅠ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낯익은 얼굴!! 

대학동기 희정이가 큰 아들만 데리고 둘이 데이트 왔는데 정말 우연히 만났다. 똥 누러 간 수현이 덕분에 화장실 앞에서 서있던 남편을 발견했다고.. ㅎㅎ 진짜 약속을 했어도 이렇게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꺼 같다. 너무 신기하고 그래서 더 반가웠다.ㅋㅋ



한참 놀고 내려오는데 또 도서관에 들어가고 싶다는 아이들... 또 들어갔다.

엄마아빠는 초췌하고.. 근데 애들은 다 어딜 보고 있는거냐.. 그래도 한 장 건진 가족사진..^^


지우도 만나서 남자 아이들 셋이 아빠랑 괴물놀이하며 정말 신나게 놀았다. 

덕분에 차에 타자마자 애들이 잠이 들었다. 애들 잠들었을 때 나는 삼청동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쉽긴 했지만 어차피 잠든 아들 셋을 데리고 다닐 수도 없다. ㅋ 


주말에 삼청동에 가면 주차할 데가 없어서 그게 문제긴 하지만, 그거 말고는 진짜 구경할 곳 많은 동네. 매력적인 곳.

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