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아빠 빼고 4월에 생일이 몰려있다.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 생일 챙기다보니 한 달이 금방 지나간다.
세 아이들 모두 계획하지 않았는데도 수민, 수현 생일이 하루 차이인 게 신기한 일이다. 작정하고 태어나는 날을 맞출 수도 있었겠지만.. 뭘 위해서? 하지만 가끔 그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
세 아들의 축하를 받던 엄마 생일날~
형들은 케이크 위에 있는 초콜렛에만 집중ㅋ
꽃에 별로 감흥이 없던 나는 어린이집 선생님을 주라며 수현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나의 실수..ㅋ
수민, 수현 생일은 수민이 생일 저녁에 몰아서~ 계속 그렇게 하자~
나뚜르 도라에몽 케이크!
언제 아이들이 이렇게 컸는지! 수현이도 이제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수민이는 말할 것도 없고... 수빈이는 돌이 가까워지면서 혼자 걷더니 이제 몇 발자국씩 걷기 시작했다. 세번째 보는데도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장난꾸러기 아이들 힘들다고 서로 유모차 타겠다고 할 때 결국 이런 방법을... ↑
귀여운 수현이.. 혼자 우산 쓰고 가는 모습 보면 다 큰 것 같다.
수민이 형이랑 곤지곤지~하는 수빈
바람 흡입.. 노래만 나오면 일어나서 흔들흔들~
보라매 공원에서 연날리기~ 아빠를 따르라~ 유심히 보고 있는 수빈이
"으하! 차! 차!" 수현이 기합소리.. 미니특공대처럼 뛰어내리기ㅋㅋㅋ
사람들은 아들 셋을 키운다고 대단하다며 한마디씩 한다. 확실히 하루하루 정신없고 쉴틈은 없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대단하다고 할 만한 건 없다. 오히려 아이 둘만 있을 때보다 뭔가 수월한 느낌이다.
예를 들면 길에서 애들이 목마르다고 찡찡대기 시작하면 예전에는 물 파는 곳을 찾을 때까지 애들 달래느라 힘들었던 반면, 지금은 옆에 있는 가게들 아무데나 들어가서 물 얻어마시는 넉살이 생겼달까.. 매 순간 대처하는 요령이 생겼고, 포용력도 커졌다. 수민이가 떼를 쓰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안절부절 공황상태이던 초보엄마는 이제 애들 때문에 휘청거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해도 삼형제랑 부대끼며 매일같이 소리지르고 혼내는 건 일상 다반사지만.. ㅋㅋ
그래도 지나고 난 날을 돌아보면 힘들었던 건 별로 생각이 안나고 좋은 것만 생각이 나니 이건 남는 장사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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