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366건

  1. 2009.12.03 동해로 휴가
  2. 2009.12.02 케이트, 서울에 오다. 4
  3. 2009.11.24 양수검사 결과
  4. 2009.11.13 김장하는 날 1
  5. 2009.11.05 아기 1
  6. 2009.10.22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다면... 3
일상/여행, 나들이2009. 12. 3. 23:31
11월 초까지 4개월 간 여의도에서 전시준비로 바빴던 임수오빠..
12시 1시 퇴근이 기본이라 서로가 힘들었던 4개월.. ㅠ 이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지 한달이 되었다.
그래도 11월 한달은 김장에, 시댁 이사에, 양수검사와 케이트 방문 등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드디어 휴가를 떠났다.

목적지는 동해... 마침 휴가로 심심해 하던 현호오빠도 꼬셔서 같이 갔다.

우리가 동해로 간 건.... 강원랜드가 사실 목적이었다.ㅋ 즐거운 카지노를 생각하며 강원랜드를 갔는데,
아.. 주말엔 특히 사람 너무 많다. 서로 밀치면서 코인 놓기.. 찌들어 있는 사람들... ㅋ
호주에서는 콘서트처럼 연주도 하고 맥주도 마시면서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였다면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다.
술 마시면 아예 못 들어가고.. 입장료도 내야하고.. 분위기가 그 나라 사람들 정서를 대변하는 것 같다. 
한가지 일에 목숨 걸고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랄까.. ㅋ  

하여튼. 이틀째되던 날은 카지노에서 벗어나 회도 먹고 드라이브를 했다.

<십년지기 두 친구>

<언덕을 따가가다 보니 이런 곳이 있었다>

<무슨 드라마 촬영지라 하던데..>

<등대를 올라... 혼자 좀비놀이 하는 임수- 좀비들이 나타났을 땐 이런 데로 도망을 와야 된다며>

<한가로운 한 때..- 사실 현호오빠는 사진기사였다... ㅋ>
돈 잃고 집에 가기가 영 아쉬워 마지막 날 다시 강원랜드로 갔다. ㅋ
결국 4만원투자해서 31만원을 벌었다. 임수오빠가 다 날리긴 했지만 역시 돈을 버니 재밌었다.  

 

'일상 > 여행,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여행 (2010-12-4,5)  (0) 2010.12.06
해남 외갓집 (2010-10-16..20)  (0) 2010.10.30
익산-전주 여행  (2) 2010.10.11
청주 구경  (1) 2010.08.31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다면...  (3) 2009.10.22
Posted by kimberly
일상/특별한 날2009. 12. 2. 15:33
호주에서 케이트가 서울에 온다고 메일이 왔다.

11월 18일~ 25일까지 머물러 있는 일주일동안 우리집에서 지내기로 해서
덕분에 오빠랑 나는 우리집 대청소를 했다. 
구석에 있던 안쓰던 화장실도 깨끗이 청소해 놓고, 친정에서 내 침대 매트리스도 가지고 왔다.. ㅋㅋ
  
한 달동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독일을 여행하고 마지막으로 한국에 온 거라
첫 이틀은 시차도 적응이 안되고 피로도 쌓여서 피곤한 케이트를 붙잡고 같이 일주일의 스케줄을 짰다. 
한국에도 친구가 많아 다 만나려면 스케줄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둘째날에는 둘이 근처에 봉은사에 갔다가, 임수 오빠가 코엑스에서 한국음식박람회를 한다고 표를 줘서 거기에도 들렸다. 

   <봉은사>
 
<떡 만들기 행사 참여중- 문제의 떡>
재밌었던 건, 백설기 위에 떡을 모양 내서 위에 올리는데, 내가 대충 만든 거에 비해 케이트는 꽃모양으로 공 들여서 열심히 만들었었다... 심지어 예쁜 상자에 포장까지 했다.

그런데 화장실에 갔다가 깜박하고 떡을 두고 나온 케이트. 손을 씻다가 내 떡을 보고 아차 싶어서 다시 들어갔다. 그런데 왠 여자가 케이트 떡을 먹으면서 나왔더랜다.

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케이트가 빈 상자를 들고"what!?!??" 하는 표정으로 나오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계속 웃었다. 화장실에 있는 음식 보통 안건드리지 않니? 이거 한국에서 노멀한거냐? 황당해 하면서 계속 물어보는데 나는 웃으면서도 아니라고 계속 해명을 해야했다.
                      

                                                      <둘째날 밤 킴벌리네 피부관리실- 마사지 중>

셋째 날은 쑤랑 사라언니가 휴가를 내서 같이 종로를 돌아다녔다.


<찜닭을 먹고 입술에서 불이 난다던 케이트... 먹기전, 아직은 괜찮다.>


<인사동에서 발견한 똥빵!- 웃기다며 포장 종이를 싸가지고 갔다.>

  

<덕수궁>
일요일에는 같이 교회에 갔다가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엄청난 규모에 한번 놀라주고), 남산에 갔다. 
 

<남산 타워 커피숍에서- 오랜만에 본 승현이도 같이... 그런데 사진은 미안.. ㅠ>

KTX타고 혼자 친구들을 만나러 대구에도 갔다오고, 친구랑 북한산에도 올라갔다 오고, 일주일동안 정말 빡시게 서울구경한 케이트가 집으로 돌아갔다.

케이트가 가고 집을 정리하는데, 이불도 정리해 놓고, 화장실도 청소해 놓고, 휴지통까지 깨끗이 비워놓은 걸 보고  역시 케이트..하고 느꼈다. 나보다 다섯살이나 많은데도 친구같고 말이 잘 통한다. 천천히 말해도 재밌게 잘 들어주는 케이트의 놀라운 듣기 능력도 그렇지만, 며칠동안 둘이 계속 붙어있다보니 서로 별별 이야기를 다했다. 이번 일주일 동안 케이트랑 정말 가까워진 것 같다.

하여간 이렇게 11월 중순의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



Posted by kimberly
일상/육아2009. 11. 24. 17:44
양수 검사 결과가 2주 후에 나온다고 했다.
계속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전화가 왔다.

정상이라고..

짧게 전화를 끊었다. 가슴에 뭔가 막혀있던 게 확 내려가는 느낌... 그리고 계속 울었다.
눈물을 참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나 걱정시킬까봐 그동안 내색을 안하고 있던 엄마가 갑자기 서럽게 우시다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에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이렇게 힘들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아기가 나를 키우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일로 다운증후군 아이들에 대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또 만들고 싶은 다큐멘터리도 생겼다. 글로벌 프로젝트.. ㅋ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엄마  (0) 2010.05.12
엄마가 되다! (2010-4-13)  (3) 2010.04.22
출산준비..  (2) 2010.03.21
우리 덕만이~ 28주차 초음파  (1) 2010.01.24
아기  (1) 2009.11.05
Posted by kimberly
일상2009. 11. 13. 15:25

시댁에서 김장을 했다. 시댁외가 아홉집 김장을 하느라, 배추가 200포기가 넘는다. 

친정에서는 우리가족 김장만 했기 때문에
도우러 왔던 날 쌓여 있는 김치 보고 놀라고, 기다리고 있는 빈 김치통들을 보고 또 놀랐다.. (70통이 넘었다)

김장 첫째날 일찍 간다고 했었는데, 오빠랑 잠을 한번 깨지도 않고 자다가 11시에 일어났다..ㅋ 
전날 전시가 끝난터라 일요일인데도 오빠는 회사를 가고, 나 혼자 죄송한 마음으로 시댁행.
   
배추 속 만들 미나리, 갓을 다듬고, 배추 씻고 무 씻고, 항아리에 넣어 절이고, 무 채썰고 하는데 양도 많고 할 일이 넘 많아서 하루 종일 걸렸다. 끼니 챙기는 것도 사람이 많으니 일이다.

자고 가려고 했는데, 오빠가 내일 출근할 양복을 안 가지고 와서 집으로.. 11시도착.

둘째날, 오빠랑 여의도로 출근을 같이 하고, 9호선타고 버스타고... 아침 일찍 온다고 왔는데 그래도 10시가 넘었다.
다행히 수산시장에 가신 할머니 이모를 빼고는 처음으로 도착.

눈치 없는 새댁 오늘은 사진을 찍어봤다.

절인 배추, 무를 다시 씻는 큰 외숙모, 이모님

씻으면 아버님이 이렇게 차곡차곡 널어 배추 물기를 뺀다.

속 만드는데 아버님 활약이 대단하셨다. 
김치 속은 멸치액젓, 새우젓, 무채, 고춧가루, 풀, 미나리, 갓, 마늘, 생강, 파가 들어간다.
(메모해 놓음ㅋㅋ)

어제 다 속 재료를 준비해 놨는데도 부족해서
옆에서 또 이렇게 준비를... 아버님 어머니 모습
저 통들 봐라...

결혼을 하고 어머니가 주신 김치를 우리 엄마가 맛을 보고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셨다.
심지어 남은 찌끄레기를 싸가지고 가셔서 밥에 말아 드셨다는 말을 외할머니께 했더니 좋아하시며 김장하러 오는 이모들한테 다 말하신다. 결국 우리 엄마 줄 김치 한 통을 따로 만들어서 선물로 주셨다. ^^

임신했다고 어른들이 나를 일 시키는데 조심조심 하셨는데도, 이틀 내내 일 했다고 허리 골반이 너무 아팠다.
골반이 더 넓어지려고 조금 아프던 허리가 집에 왔더니 긴장이 풀어져서 움직일 때마다 악 소리가 났다...

그래도 대충 김장하는 순서도 알았고, 미나리가 뭔지 갓이 뭔지, 어떻게 다듬는지도 알았다. 무 채도 어설프고 느리지만 열심히 썰면서 조금 늘었고.. 어른들 수다떠시고 서로 싸우시다가 또 웃으시다가, 흉도 보시다가 그런 모습들 보니까 재밌기도 하고 더 친근해진 것 같다. ㅎ 

하여간 대단했던 이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 2010.02.04
친구들  (0) 2010.02.03
우리집...  (5) 2010.01.08
2009 연말  (2) 2010.01.06
토요일의 드라이브  (5) 2009.12.14
Posted by kimberly
일상/육아2009. 11. 5. 12:02
임신을 하고 참 많이도 운다.

7월 말부터 몸에서 계속 열이나고 잠이 쏟아지고 피곤해서 몸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해서 해본 테스트가 양성이 나온걸 보고 속상해서 울고...

엄마랑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해보고 "축하합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나와서는
집에 오는 길 횡단보도 앞에서 엄마를 안고 또 엉엉 울고...

임신한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내 꿈을 먼저 이루리라고 한참 스크랩하고 공부하느라 쌓아놓은 책들을 보면 무기력해졌고,
속상하던 마음 한 구석에는 조금 기쁜 마음도 생겼고,
초기에 2주마다 한번씩 확인하는 초음파에서 형체가 잡혀가는 아기를 보면서 신기하고 때론 감동스러웠다.

잠깐 힘들던 입덧도 금새 지나가고,
이제 17주. 4개월이 벌써 지나 이제 5개월이 되었다.

병원에서 지난주에 검사했던 기형아 검사가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며 상담을 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가슴이 철렁.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쿼드검사에서 나는 1/45 확률이라고 한다.
1/270 이하면 양수검사를 해서 유전자를 확인해 확진을 받는다는데, 270에 비하면 45가 너무 높아서 한번 놀라고,
동생이 다운이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며 왜 이제 말했냐는 선생님 표정을 보고
참고 참던 눈물이 쏟아지더라...
 
가족군 중에 다운이 있으면 다른 검사 안하고 양수검사 바로 했을거라는 선생님말을 들으면서도, 
정신이 없어서 다운증후군은 유전이 아니라는데 무슨 영향이 있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선생님이 티슈를 주시며 날 위로했다.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확률은 100명에 1-2명으로 비슷하게 나온다고...

양수검사를 받아야 하나? 결정하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우선 예약을 하고 가려는데 간호사가,
"아이고.. 우셨어요?" 하는 바람에 또 참고 있던 눈물이 쏟아졌다.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속상해 하며 우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60만원이나 내가며 양수검사를 해서 확인하는 것도 그렇다. 
오빠는 만약에 그러면 지울거냐며 검사할 필요 없다고 날 안심시키고,
또 한편으론 자긴 홍집이같은 아들 키우는거 괜찮다며 위로한다.

마음이 심란해 친정에 가서 자고 왔다. 장난을 치는 홍집이를 보며 마음이 또 누그러진다.
생각해 봐야겠지...

며칠 전까지만 해도 'MBC필기시험을 잘 본거 같아서 면접은 어떻게 하지? '
임신과 취업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마음에 이런 고민이 가득했는데..., 이젠 그게 너무나 작아보인다.

내 아들이 그 인생을 겪을 생각하면 홍집이 생각이 나고, 홍집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또 애 키우면서도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지 생각했었는데, 만약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그 애를 위해 살꺼 같다.
아직 결정난 것도 아닌데 생각이 자꾸 생각을 낳는다.
어제는 혼자 집에서 울다가 오빠가 와서 또 오빠 붙잡고 울었더니 조금 속이 시원하다..
 
생각하지 말아야지...하는데도 계속 가슴이 아픈건...  
이러면서 엄마의 마음을 배우나보다...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엄마  (0) 2010.05.12
엄마가 되다! (2010-4-13)  (3) 2010.04.22
출산준비..  (2) 2010.03.21
우리 덕만이~ 28주차 초음파  (1) 2010.01.24
양수검사 결과  (0) 2009.11.24
Posted by kimberly
일상/여행, 나들이2009. 10. 22. 21:11
작년 KBS 필기시험 봤을 때 작문 주제가 '지금 내게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다면' 이었다.

지난 10월 10일. 나, 임수, 로키, 쑤 이렇게 넷은,

1. 임수오빠 친구 결혼식도 있고,
2.부산영화제도 있고
3. 로키 호주로 돌아가기 전에 부산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서

겸사겸사 1박으로 부산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식 시간에 맞춰서 갈 부산행 KTX 동반석이 없었다. 그래서 결혼식은... 안가기로 하고...ㅋ (사실 별로 친하지 않다고 해서..)
  
하여간 부산가서 택시탔다가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다. 저녁에 잃어버리고 다음날에야 아저씨와 통화가 되었는데, 지방이라서 월요일날 줄 수 있다고 하심. 받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먼저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해서 보내주시겠지.. 했다....

핸드폰 없이 11일째.. 
우리 집에는 전화기도 없다.  

너무 답답해서 네이트온에서 캐쉬백으로 충전을 하고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데, 외우는 번호가 엄마랑 오빠밖에 없어서 그나마 알아 낼 수 있는 번호는 전부 적어두고,
비오는 날, 쑤랑 점심약속에 엄청 늦었으나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요즘은 공중전화기 찾기도 무지 힘들다.
짜장면 시켜먹고 싶은데 좌절하고... 오빠한테 시켜달라고 네이트온에 접속했는데 바쁘다고 외면당하고...ㅠㅠ
어제 오빠는 1시가 넘었는데도 안와서 걱정했더니 네이트온에 있었다.. 세시 퇴근.

아 그나마 네이트온이랑 싸이가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지...
안그래도 고립된 신혼집 자취생활... 흑흑..

핸드폰, 인터넷 다 없이 한국에서 난 못살겠다.

 
쑤가 기차 놓쳐서 담차 타고 왔다.. 힘들게 예매한 동반석...ㅠㅠ
부산역에서 지루하게 쑤 기다리는 표정은 연출이었으나, 진심이 담겨있는.. ㅋㅋ 

쑤 등장


사람 많은 PIFF 거리



 노래방 좋아하는 로키

임산부는 뛰면 안된다며...


피곤한 이임수씨 가만히 앉아있다가,


커피내기 닭싸움!


임수 승!


씨름도 해 봤지만,


이것도 임수 승!




내 핸드폰....ㅠㅠ 못 찾을 지 모르고 즐거운 한 때. 11일 광안리.

'일상 > 여행,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여행 (2010-12-4,5)  (0) 2010.12.06
해남 외갓집 (2010-10-16..20)  (0) 2010.10.30
익산-전주 여행  (2) 2010.10.11
청주 구경  (1) 2010.08.31
동해로 휴가  (0) 2009.12.03
Posted by kimb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