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366건

  1. 2010.11.21 OBS 영상페스티벌..대상을 받고. 5
  2. 2010.11.05 OBS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6
  3. 2010.10.30 해남 외갓집 (2010-10-16..20)
  4. 2010.10.25 양평나들이 (2010-10-10) 1
  5. 2010.10.11 익산-전주 여행 2
  6. 2010.10.04 산후우울증? 2
  7. 2010.09.28 애키우는 재미ㅋㅋ 2
  8. 2010.09.11 열리지 않는 문 2
  9. 2010.08.31 청주 구경 1
  10. 2010.08.24 남한산성 나들이
일상/특별한 날2010. 11. 21. 13:32
연합뉴스 2010.11.11

작년 1년 동안은 열심히 만들었고, 올해는 열심히 공모전에 냈더니 여러 영화제에 상영할 기회도 생겼다. 서울, 부산, 익산, 광주, 인천, 강릉.. 그리고 영화제 외에 복지관에서도 상영허가를 받으려고 전화가 왔었다. 그래.. 이정도면 꽤 성공한 편이라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대상을 받았다. 게다가 상금까지..

상을 받든 안받든 작품은 그대로고 나도 그대로 있는데, 상을 받고 나서 주위에서 대접이 달라졌다. ㅋㅋ 보는 시선도 좀 달라진 것 같고,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드는게 상이라는 게 확실히 사람을 더 발전하도록 자극시켜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시상식 방송 - 2010/11/13 OBS '꿈꾸는 U'
대상 호명될 때 내 표정.. 똥그란 입모양.. ㅋㅋ
(관객석에 있던 오빠를 보고)

그리고 어제는 지난주에 녹화했던 대상수상작 방송을 봤다.
먼저 작품을 틀어주고, 김원경 아나운서와 패널 세분이랑 같이 이야기 하는 형식이었는데, 녹화할 때는 활발하게 말한 것 같았는데, 방송으로 보니 나 왜이렇게 오물오물거리면서 말하는 거니.. ㅠ

그래도 이번이 세번째 녹화라 떨린 것도 없었고, 뭐 할말도 다 하고 온 것 같다.

윤성호 감독님이 국가스텐 하현우씨더러 홍집이를 한달간 드럼을 가르쳐서 다음 콘서트때 합동공연을 하는게 어떠냐고 했었는데, 하현우씨가 남의 일이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말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이야기 했었다.
그래서 나도 "안그래도 홍집이한테 국가스텐 노래를 들려줬는데, 홍집이도 별로라고 하던데요." 했더니 완전 뻥터졌었다. 그리고 엄마 입원했을 때 이야기를 하는데 김원경 아나운서가 눈물을 글썽거려서 속으로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다 편집됐더라. ㅎ
1시간 녹화를 10분으로 줄이느라 짧아졌지만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는 다 나온듯.. 

작품상영 & 토크쇼 방송 - 2010/11/20 OBS '꿈꾸는 U'

<마더>에서 홍집이 나오는 장면
 '울지마라..'

그리고 오빠 이야기도.. ㅋㅋㅋ

내가 언제 이렇게 방송도 타보겠남.. 색다른 기회였던 것 같다.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수민이랑 보내다가 이렇게 바깥바람도 쐬고 방송도 타고..
마지막 녹화 전에 대본 때문에 작가님이랑 이야기도 하고 메일도 오가고 했는데, 그 중에 '나에게 영상이란?' 이런 질문이 있었다. 한참 생각해도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정확하게 답이 안 나왔는데, 이제 정리가 됐다.

나에게 영상이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게 해주는 것.
Posted by kimberly
일상/특별한 날2010. 11. 5. 15:51
지난주에 녹화했던 심사위원 인터뷰 녹화..
11월 4일, 밤 12시 반까지 기다려 오빠랑 방송을 봤다.
왜케 말을 더듬니... ㅠ 나는 민망함에 비명을 지르면서 보고 오빠는 잠들어있다가 번쩍 깨서 열심히 시청했다. ㅋㅋ

OBS 꿈꾸는U -  방송 2010.11.5
다시보기 www.obs.co.kr//vod/Vod.aspx?pgmid=C071000012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저녁 8시. 꿈꾸는U 영상페스티벌 시상식이 있었다.
퇴근시간 맞춰서 수민이 유모차 태우고 신논현역까지 걸어갔다. 오빠 만나고, 어머니께 아기 맡기고, 다시 버스타고 OBS로.. 급하게 갔더니 약간 시간이 남아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 사서 도착.
분장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오른쪽 자리 하얀색 옷이 나...   
저기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수민이 엄마ㅋㅋ
방송은 이번주 토요일 오후 5시 45분 (OBS)

이상은도 보고 유명 밴드 노래도 직접 듣고 기분이 좋았는데, 녹화가 지연이 되면서 점점 초조해졌다. 수민이 맡긴지 5시간이 다 되가는데, 나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니... ㅠ 
그 와중에 시상이 거의 끝나고 대상만 남았다.
이제 곧 집에 가겠다 싶었는데, 대상에 '그날 이후,' 내 이름을 부른다.

         <워낭소리> 고영재 피디님 (왼쪽)                                         끝나고 다함께
         <똥파리> 양익준 감독님 (오른쪽)

헉... 진짜 너무 놀랐다. 사실 다큐멘터리 우수상은 조금 기대했었는데, 안되서 그렇지 뭐.. 하고 있었는데, 전체 대상에 내가 뽑힌거다. 무려 500만원이다. 정말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있어서 오히려 안 떨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방송보면 또 모르지만 ㅋ) 들어오니 고영재 피디님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축하해주신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심사위원들이 다 내 작품을 뽑았다고 하고, 너무 잘 봤다고 하시고.. 기분이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울 신랑은 뭔가 감이 와서 발표 전부터 아이폰으로 녹화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정말 내이름이 불려서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고.. ㅋㅋ 나보다 더 깜짝 놀래서 손이 덜덜 떨렸다고 했다. 실제로 촬영되던 영상이 덜덜덜... ㅋㅋ
소감말하는데 남편 저기 있는데, 고맙다고 했더니, 아나운서가 오빠더러 입이 귀에 걸렸다며 놀렸다. 

집에 돌아와 기분이 업된 기분이 조금 가라앉고 나니 내가 이 상 받아도 되는건가? 싶다. 울엄마는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혼잣말로 '우리 딸이 대상을 받다니..'하시고, 울 오빠는 여기저기 자랑하느라 바쁘다. 팔불출 소리 들을까봐 걱정.. ㅋ
여튼 이번주 금요일에는 다음주 방송분을 녹화하러 간다. 대상 작품 방영+ 꿈꾸는U 패널들과 토크쇼... 떨지 않고 재미있게 녹화하고 오겠습니다. ^^   


Posted by kimberly
일상/여행, 나들이2010. 10. 30. 11:03

친척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광주에 갔다가 이번 기회에 외갓집 해남에도 가기로 했다. 담주 화수목은 오빠 동원훈련이라 혼자 수민이 보면서 집에 있을 바에 엄마랑 화요일까지 눌러있기로 함.ㅋ
외갓집에 언제 갔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막 대학교 입학해서 노란색으로 염색을 하고 갔다가 외할아버지가 기겁하시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

결혼식 끝나고 광주 이모댁에 들렀다가 저녁먹고 해남으로 가니 넘 깜깜해졌다. 시골은 가로수가 없고 외갓집까지는 40분을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해서 그냥 해남 외삼촌댁에서 묵기로 했다.
외삼촌이 키우신다는 소들도 처음 봤다. 아니, 이사한 외삼촌댁에도 첨 가봤다. 넘 멀어서 올 기회가 없었는데 인사도 드릴겸 구경도 할겸 잘 됐다. ㅎㅎ

아침 일찍? 일어나(이미 엄마랑 할머니는 밭에나가 일하고 계심) 수민이랑 시골 산책..
진돗개가 최근에 일곱마리나 낳았다고 한다. 진짜 고생했겠다.. 왠지 짠하다.




수민이 핥으려던 소..
당사자들보다 내가 더 놀랐다. ㅋ

어른들이 외갓집으로 가는 길에 우리더러 대흥사를 구경하고 오라신다. 해남의 명소 대흥사. 어렸을 때 가서 물놀이 하던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으며 나, 오빠랑 수민이, 홍집이, 양수 이렇게 다섯은 대흥사로 출발.

서산대사로 유명한  대흥사.. 수민이 인사 한번 드리고..,
(음 오빠가 저분은 서산대사 아니라고 합니다 ㅋ)
 
어제 하루종일 차타느라 좀 피곤했는데 그래도 가길 잘한거 같다. 나무 냄새도 넘 좋고..
어렸을 때 조그맣던 절은 많이 변해 있었다. 무슨 기념관 공사도 한창 진행중이었고, 탬플스테이, 산사체험 등 외부인들에게 개방도 하고 있었다. 마음 복잡할 때 이런데 와서 며칠 있다 가도 좋을 듯.. 

표정은 어른입니다..  
이틀 전 장만한 아이폰으로 사진찍는 중. ㅋㅋ
외할머니랑 엄마.

손주사위 해남까지 왔으니 땅끝을 보고 가라고 해서 갔다. 땅끝! (오늘 오빠 서울 올라가야되는데..)

대학교 2학년때던가? 영화팀에서 해남에서 땅끝까지 40km를 걸어온 적이 있었다. 초행인데 지도도 없이 무조건 출발했었다. 그것도 밤 8시 출발... 업친데 덮쳐서 비까지 엄청 와서 완전 무리했던 기억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왜 그랬을까?ㅋ 나는 한 25km 걷다가 아픈 아이 데리고 미리 숙소로 갔었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시키는 건 다한다. 퐁집이. ㅋㅋ
넷이 한장.. 
입술에 아이스크림 묻혔대요~

땅끝에서 무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구경하다가 오빠랑 홍집이, 양수는 회사때문에 서울로 올라갔다.
5시쯤 출발했나? 서울엔 11시 넘어서 도착했댄다.. 이틀동안 도로에서 엄청 고생한 울 오빠.. 주말에 쉬질 못하는구만.. 그래도 사진도 많이찍고 재밌었다..
비싼 돈 들여 스튜디오 가서 안찍어도 이렇게 여러 곳에서 사진 찍는 게 더 좋다. 이게 다 자산이지 뭐. 나중에 돌잔치할때 앨범을 기대해주삼.. ㅎㅎ 


널찍한 시골 마당에서
열무김치도 담그고..
수민이 증조외할아버지랑 수민이
수민이 관상이 좋다며 나중에 장군되면 이 사진보고 찾아오라던 외할아버지.. ^^

시골에 있는데 코이카 관련 수정 메일이 와서 해남 시내로 나갔다가 피씨방을 찾아 헤메다가 (피씨방도 없었다.. ㅠ) 결국 이모 아시는 정육점에 가서 해결했다. 이거 빼곤 다 좋았다. 이렇게 공기 좋고 사방이 탁 트인데서 살고 싶다. 그러려면 서울을 떠나야 되는 거니.... ㅠ 아니면 로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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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2010. 10. 25. 11:21
전주 다녀온 다음날, 오륜교회 갔다가 석준오빠네를 만났다.
점심먹으려고 하다가 날씨도 좋고 가다보니 양평까지 가게 됨.. 운전대는 임수오빠가 잡았으니.. ㅋㅋ

이제 육개월 된 비슷한 아기 둘..  근데 뭐하니?


식당 정원에서 사진도 찍었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요기만 나가도 예쁜 집도 많고, 펜션도 많고... 눈이 확 트이니 좋더라.
북한강도 한 눈에 보이고... 나중에 근처 펜션에 와서 1박 하자..

아빠랑 아가랑~

아기들이 은근히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완전 인상이 다르다.
수민이는 뭔가 초월한 표정.. 찍을테면 찍어보슈..

'한번 좀 만져봅시다..'  '저리가라고!!!'

밥을 먹고 나서 커피 마시러 갔다. 양평 들어가는 입구에 '커피볶는 집' 간판이 붙어있길래 화살표를 따라 갔더니 좁은 시골길이 꼬불꼬불하다. 이상해서 돌아나오려고 하는데, 막다른 골목에 이런 고풍스러운 집이 있었다.

아이스커피가 없길래 뭘 먹을까 했는데, 아저씨가 추천해주신다. 뭐더라.. 카라멜카푸치노에스프레소.. 뭐 이런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조그만 잔에 쓸까봐 다른거로 바꾸려고 했는데,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오신다며 너무 맛있다고,
"워렌 버핏 아시죠? 워렌버핏이 이거만 마신대요. 한 번 먹어보세요."
ㅋㅋㅋ너무 추천하셔서 마셔봤다. ^^ 에스프레소가 달콤하니 색다른 맛..


돌아오는 길에 가락시장에 들려서 과일을 잔뜩 사왔다. 물가 비싼 우리동네보다 3~4배 싸더라.. 근데 너무 많이 샀다. 바나나, 자두, 키위, 거봉 한 상자, 복숭아 한 상자... 모두 41000원.
한 주 동안 우리 세식구는 과일 폭식했음..


                              시장에서..                                         수민이가 닮았다는 미쉐린 타이어..

난 미쉐린이 뭔가해서 찾아봤다. 나중에 수민이 벌거벗은 사진과 비교해 보겠음.. ㅋㅋ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다. 이날 저녁 수민이도 피곤했는지, 젖도 안물고, 졸리면서 안자고 계속 울길래 울려서 재우려고 조금(많이?) 울렸더니 결국 깼다. 한참 씨름했더니 나도 피곤.. 뽀로로 동요를 틀어줬다.

완전 삐진것 같은 수민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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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여행, 나들이2010. 10. 11. 01:00
익산에서 장애인영화제를 하는데 감독과의 대화를 꼭 하고 싶다고 홍집이와 나를 불렀다.
GV하러 익산까지?? 수민이도 있고 해서 고민했지만, 홍집이를 격려하고 나도 바람 좀 쐴겸 결국 가기로 했다.
며칠 전부터 홍집이는 '10월8일 금요일 출발 (와우)', '주인공 홍집드림' 하면서 계속 문자를 보냈다. ㅋㅋ

너무 긴장한 홍집이... ㅋㅋ

지금까지 네번째 GV인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극이 된다.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긴 시간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했다. 사람들 앞에서 집중하고 있다보니 끝내고 나자 머리가 너무 아팠다. 

끝나고 엄마랑 홍집이는 바로 서울로 기차를 타고 올라갔고, 우리는 하루 더 여행하기로 했다.
오빠가 중대장이었을 때 절친이었던 1중대장님이 익산에 사셔서 오랜만에 만났다. 영일이형... 참 솔직하고 유쾌하신 분.


맛집을 찾아 가던 중 발견한 전라도 음식축제.. 가보니 거의 끝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몇 점 먹었다. ㅋㅋ 
아줌마 할머니들 사이에서 하나 받아 먹기 힘들다. 인절미가 있길래 가서 하나 먹고 오빠랑 영일이형 하나씩 주려고 "두개만 더 주세요." 해서 아줌마가 내 손에 두개를 더 얹어주셨는데, 옆에 있던 아줌마가 분노하며 한마디 하셨다. 
"치!!!!"


영일이형이 데려간 맛집에 가서 저녁을 정말 배부르게 먹고, 우리는 전주로 이동.
다음날 아침 일찍 미리 알아본 편백나무숲을 찾아갔다.

 아부지와 아들.. 맞나요? ㅋㅋ 눈썹이 좀 생기면 닮을려나?

편백나무들이 빼곡하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그렇게 좋다고 한다. 아픈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하고, 아토피 치료에도 좋다고 해서 갔는데 어딜 가든 아기를 데리고 돌아다니긴 힘들다.. ㅋ 넘 짧게 있다가 와서 오빠 아토피에 도움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숲을 보니 확실히 refresh는 된 것 같다. 풀 냄새가 좋더라.

사진은 이렇게 이쁘지만 내내 잠투정 하느라 찡찡거림.. ㅠ

내려오니 겨우 잠이 들었다.

내려가는데 밀려오는 사람들 물결... 편백나무숲이 유명해지면서 사람이 많이 오기 시작하나보다.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한쪽에서는 주차문제 때문에 큰소리도 난다. 왜 좋은데 와서 그러셔요... 여튼 아침에 가길 잘한 것 같다.


완전 할아버지 입.. ㅋㅋ

이제 집으로 갑시다!

다시 전주로 돌아가 가족회관에서 전주 비빔밥을 먹고 서울행.. 올라오다가 동탄신도시를 구경하고 안양 형님네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피곤하긴 했지만 정신건강에 좋았던 여행.
불평 한마디도 안하고 운전한 수민이 아빠~ 고생하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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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2010. 10. 4. 23:21
산후우울증이 다시 6개월쯤 온다는 말이 맞다.
요즘 너무 힘들다.

수민이가 사람을 알아보고 낯을 조금씩 가리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내가 안보이면 소리를 지르면서 나를 찾는다. 하루종일 쉴틈이 없다.
청소, 빨래, 다림질.. 집 정리하고 밥 챙겨먹으랴, 반찬 만들고, 저녁 차리고 설거지하고, 수민이 옷이랑 기저귀 따로 손빨래에 수민이 목욕시키랴..

혼자 잘 놀던 수민이가 요즘은 장남감도 금방 싫증을 내고 '아오아오~' 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말문이 트이려고 하는지 계속 소리를 지르는데 혼자 노는 거 같기도 하고, 화내는 거 같기도 하다.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틀어놓고, 같이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안아 주기도 하고, 뽀로로 동요도 잠깐 같이 보고, 한바퀴 산책도 나갔다 오는데, 계속 이러면 어떻게 해야될 지를 모르겠다.
(그나마 산책도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못나가면 어쩌나? ㅜㅜ)

모유수유라 밤에 잘 때 애기가 깨면 젖 물리고 같이 자면 되니까 편한 건 있어도 내 자유시간이 없다.
맥주도 실컷 마셔봤으면... 애기 먹일 걱정 안하고 밖에 나갔다 왓으면...
우유젖병은 물지를 않는다.
이런 일상이 계속되다보니 나도 지치는 것 같다.

점심에 회사가 울 집 근처에 있는 양수가 동기랑 같이 와서 밥을 먹고는
점심시간이 끝날 때가 되자 둘 다 나를 부러워하며 '아.. 나도 티비 보면서 애기랑 놀았으면 좋겠다...' 하며 돌아갔다.
속으로 생각했다.

'세시간만 여기서 애기 봐보렴...'

불과 1주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면 애 키울만 하다고 생각했던 나...
넘 우울하다.
오빠는 전시 끝난지 이제 한 달 됐고, 독일로 출장도 갔다왔고, 시차적응이 안되서 계속 피곤해해서 그동안 뭐라고 하지도 않고 있었는데, 요즘은 자꾸 불만이 쌓여서 말이 곱게 나오질 않는다.

아.....
애기 울음소리에서 30분이라도 해방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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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육아2010. 9. 28. 19:38



이제 곧 6개월.. 한참 힘들때는 정말 6개월이 까마득했었는데, 돌아보면 정말 순식간이다. 벌써 이렇게 컸다. ^^

이제 수민이는 막 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깐 방에 들어갔다 오면 금새 사라져 있다. 쇼파 밑으로 들어가있거나 탁자 밑에 끼어있거나.. ㅋㅋ 그래서 더 나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좋은 건 이제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거다.

말은 못해도, 부엌에서 내가 왔다갔다 하면 눈으로 나를 쫒아다니고, 까꿍놀이를 하면 깔깔대고 웃는다. 여러가지 사물에 관심도 많아져서 젖을 먹다가도 소리가 나면 바로 뭔지 보려고 고개를 휙 돌린다. 
 
너무 예쁘다. 혼자서도 얼마나 잘 노는지 추석때 친척어른들이 수민이보고 순하다며 얼마나 예뻐하시는지.. 정말 꽃중에 제일은 아기 꽃이라는 말이 맞다. 수민이 얼굴만 보고 있어도 다들 얼굴에 웃음이 핀다. 이런 걸 보면 애기 셋은 낳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음...


유모차와 수민이
타면 잔다!

몸무게도 벌써 10키로가 넘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가면 제일 많이 듣는 말, "장군감이네~" "건강하네~" "모유 먹어요?"
5개월이라고 하면 깜짝 놀란다.. ㅎ 건강하니 좋긴 한데, 옷이 너무 작아져서 미리 빨아놨다가 아예 못 입은 옷도 있고, 한번 입고 끝난 옷도 있어서 안타깝다. ㅠ 

독일출장에서 오빠가 옷이 싸다며 수민이 옷을 잔뜩 사왔는데, 수민이 크기를 생각 못하고 넘 작은 옷을 사와서 바꾸지도 못하게 생겼다. ㅠ 그래도 억지로 입혀보니;; 너무 이쁘다. 꽉 맞긴 하지만 몇 번은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까지 입힌다고 큰 옷도 몇개 사왔는데, 커보이지 않는..)

시간이 빠른 건 아기랑 생활하다보니 더 그런걸까? 오빠가 추석연휴 전에 출발해서 10일 동안 출장을 갔다온다고 해서 시댁에 혼자 가 있을 게 조금 걱정됐었는데, 정말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휴...

이 시간을 그냥 흘러가게 할 것인가 아님... 
...뭔가 열심히 할 것을 찾아야겠다. 
정말 꾸준히 할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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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2010. 9. 11. 13:01
9월 8일.
저녁을 일찍 먹어서 출출하던 참에 오늘 비가 와서 밖에도 못나갔겠다, 9시쯤 수민이랑 슈퍼에 다녀왔다.

그런데... 문이 안열린다. 집을 나설 때 현관문 밧데리가 다 달아서 멜로디가 나오길래, 갔다와서 바꿔야지 했는데 지금 들어가려고 하니까 아예 밧데리가 나간 것 같았다.
오빠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회사로 전화했더니 5분만 기다렸다가 다시 해보랜다. 그런데 그것도 소용없었다.
이런 비상시를 대비해 이웃들이랑 친해져야 하나보다. 가끔씩 놀러가던 202호로 가서 아기를 잠시 맡기고, 주인아저씨께 전화를 했다. 밤이 늦어서 완전 죄송.. ㅠ 다행히 비상키를 가지고 곧 오신다고 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비상키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키가 안 맞는다. 열리지 않는 문..  밑에서는 수민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저씨가 가보라고 해서 나는 내려와서 수민이를 달랬다.
신기하게도 내가 안으면 금새 울음을 그친다. 그리고 어디갔다 왔느냐고 혼내는 것 처럼 한번 더 소리를 지른다.

이제 출산이 한달여 남은 202호 친구와 육아에 대해서 한참 수다를 떨다보니 1시간 반이 지나갔다. 이러다 우리 진짜 집에 못들어가는거 아닌가 심각하게 걱정하며.. 불안하게 있었는데, 다행히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다. 열어놨으니 들어가라고..

차라리 이런 일이 지금 일어나서 다행일 지도 모르겠다. 수민이가 잘때 가끔 쓰레기 버리러 후다닥 갔다 오는데, 그 사이에 이런일이 생겼으면 어쩔뻔했을까! 아찔하다. 이제 건전지는 미리미리 바꿔야지..

 먹다가 곤하게 잠든 수민이

이번 주에는 오빠가 전시기간이다. 넘 바쁘고 늦게 들어와서 하루종일 혼자 아기 돌보기가 힘들어서 친정으로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한번 버텨보자고 결심했는데, 생각보다 한 주가 너무 쉽게 지나갔다.

아침 7-8시쯤 일어나 같이 놀다가
10시-11시쯤 잠들면,


12-1시쯤 일어난다. 점심을 차려먹고 수민이랑 한참 놀다보면
4시쯤.. 밖에 한번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또 잠잘시간이다.
6-7시쯤 일어나면 나도 저녁을 먹고, 또 놀다보면 잠잘시간.

수민이 자는 사이사이에 나는 코이카 결과보고서동영상을 만들고, 인터넷도 좀 하고.. 너무 편하다. 가장 큰 효자상품은 쏘서.. ㅋㅋ

 요게 쏘서.. 이거 타고 한시간 정도 혼자 논다. ㅎ


요즘은 책도 열심히 본다.



엄마 뭐해염?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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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여행, 나들이2010. 8. 31. 01:13
8월 셋째 일요일에 보은 할머니 생신이 있어서 하루 일찍 청주로 갔다.
할머니를 모시고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고, 청주에서 장교시절을 보낸 오빠가 청주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산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드라이브를 하는데 창수가 여기 근처에 탁구 촬영지가 있다고 했다. 말을 들었으니 안 찾을 수 없었다.

탁구 애청자이신 어머니와 함께 산 주위 도로를 지나다가 발견했다! 팔봉 제빵점!


탁구 때문에 사람이 정말 엄청 많다. 빵을 사려고 했더니 한참 전에 매진이란다. 오빠가 거기 판매원한테 물어봤더니, 오래된 제빵점이 아니라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조달한다고 했다. ㅋ 원래는 무슨 갤러리였는데, 드라마 때문에 빵집으로 변신 후 하루에 빵 3000개가 다 팔린다고 했다.

이왕 온 김에 기념사진 ㅋ 나랑 수민이는 같이 잘 나오는 사진이 없네 ㅠ

다음날 아침, 어제 가려다가 개방시간이 지나서 못간 청남대로 출발 하기 전. 
잠투정하느라 우는 수민이를 달래려고 유모차에 태웠더니 금방 잔다. 그런데 금방 또 차를 타야해서 깨울 수 밖에.. 미안.. 

너무 더웠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충청북도로 이관했다는 대통령 별장. 청남대.
정말 넓고 크다. 300명의 대통령 호위병이 지낸 큰 건물도 있다. 골프장도 있고.
여기도 김탁구 촬영지다. 탁구네 집. ㅋㅋ

정원에서 단체사진

수민이가 똥을쌌는데 기저귀를 차에서 안가져온 데다 젖물릴 장소도 없어서 다 둘러보진 못했다. 이렇게 더운 날에 다 돌아본 사람들 대단..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데 수민이가 배가고파 괴로워한다. 결국 안고 뛰다싶이 걸었다. ㅠ 이러니 살이 안빠질 수가 없다.

수민이 입에서 분수물이 나오는 요 사진을 찍으려고 땡볕에서 고생한 수민 아부지.
힘들다고 표정이 말해주는 듯..

청남대를 나와서 친척분들이랑 할머니를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1박 여행에 가장 힘들었던 건 우리 수민이. 자려고 하면 내리고, 자려고하면 태우고.. 답답한 차 안에서 수민이 달래느라 우리도 고생. 그래도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백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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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erly
일상2010. 8. 24. 19:37
2주 전인 광복절날, 정말~ 오랜만에 교회에 갔다.
그동안 수민이 때문에 못간다고 위안하고 있었는데 석준오빠네가 오륜교회에서는 예배 드릴동안 교회 봉사자분들이 아기를 봐주신다고 했다. 이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ㅋ 이날은 아침부터 준비해서 맘먹고 갔다.

와.. 아기를 봐주신다니...

예배드릴 동안은 잠시 아기로부터 해방이라고 생각했는데, 1시간 남짓한 예배시간 내내 수민이가 눈앞에서 왔다갔다 했다. 울고 있는건 아닐까.., 수민이 봐주시는 분이 전화하시면 바로 튀어나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없다. 예배가 끝나고 서둘러서 나갔더니 그때까지 자고 있더라.. ^^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석준오빠네 아가와 함께 남한산성으로 놀러갔다.

피곤해보이는 수민이 아빠와 상태 메롱인 수민이 (자다 막 일어났음)

 4개월된 친구 수민이랑 율희. 귀여워라!!

친정, 시댁만 왔다갔다 하다가 이렇게 나들이를 간건 처음이다. 아기 데리고 어디 가기도 그렇고 이래저래 여름휴가도 포기했는데, 이정도 나들이로나마 만족했다.
이날 종일 잘 자고 잘 놀던 수민이는 저녁 먹으러 갔다가 내내 잠투정을 해서 나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먹었다는...  

날이 너무 덥긴했지만 그래도 좋은 공기 마시고 돌아왔더니 기분 좋더라..

역시 휴일에는 좀 피곤해도 이렇게 나가줘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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